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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간 무려 16차례 입·퇴원을 반복하며 병마와 사투를 벌인 끝에 국내 의료진의 도움으로 건강 되찾은 아부다비 소녀가 소개돼 관심을 모은다.
생존율 20~30%로 악성 희귀암을 앓던 6세 압둘라양이 서울대병원 의료진의 도움으로 극적으로 완치된 것이다.
21일 병원에 따르면 지난 2013년 1월, 다리가 아파 근처 병원을 찾은 압둘라 양은 MRI 검사 결과, 오른쪽 엉덩이에서 6cm x 5cm 크기의 종양이 발견됐다.
부모는 하루빨리 치료를 받고 싶었지만 아부다비 의료진들은 종양이 양성인지, 악성인지 조차 판정할 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UAE 보건청을 통해 서울대병원에 입원하게 됐다.
이후 이 환자는 서울대어린이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았고 그 결과 '악성횡문근양종양(malignant rhabdoid tumor)'라는 진단을 받았다.
의료진에 따르면 인체 근육 중 가로무늬 근육을 횡문근이라 하는데 이 부위에 악성 종양이 발견된 것이다. 이 병은 인구 100만명 당 0.6명꼴로 생기는 희귀병으로 치사율이 70~8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의료진은 암세포의 크기부터 줄이기 시작했다. 소아청소년과 강형진 교수는 총 5차례에 걸쳐 항암치료를 시행했다.
의료진은 "이 환자의 경우, 급성 폐렴으로 생명이 위독했으나 소아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아 고비에서 벗어났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다. 면역력 저하로 인해 심장 판막이 세균 감염에 의해 손상, 위기가 찾아왔다. 이번에는 흉부외과 김웅한 교수가 염증으로 손상된 심장판막을 인공판막으로 교환하는 수술을 시행, 또 다른 난관을 극복했다.
여기에 이 환자는 자가 조혈모세포이식수술을 받았는데 이는 완치를 위한 최종 관문. 강력한 항암치료로 남은 암 세포를 모두 제거하고, 새로운 건강한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는 수술이다.
의료진은 "결과는 성공적이었고 이식 수술 후 1년이 지났지만 암이 재발되지 않았다"며 "의학적으로 조혈모세포이식수술 후 1년 동안 암이 재발되지 않으면, 완치가 된 것"이라고 거듭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