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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좋았어요.” 올해 의사국가시험에서 수석 합격한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안연수 씨가 21일 데일리메디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많이 한 말이였다.
1990년 5월 12일 생 안연수씨[사진]. 앳된 외모와 수줍은 듯한 말투의 안 씨는 결과로 보여주는 '외유내강형'이다.
이번 제79회 의사 국가시험에서 안 씨는 400점 만점에 376점으로 1등을 차지했다. 의대 전 학년 평균 석차 역시 1등이다.
고득점의 비결은 뭘까. “오래 책상 앞에 앉아 있으려고 했다. 의대 안에는 머리 좋고 성실한 학생들이 많다. 평범하게 노력만 한다는 생각으로 공부하면 된다”는 답이 돌아왔다.
이어 “국가시험을 본격적으로 준비한 것은 4학년이 되면서다. 실기 시험이 9월부터 11월말까지 있기 때문에 9월달부터 필기시험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좋은 선배가 가까이 있었던 것도 행운이였다. 지난해 국가시험 차석합격자 안민주 씨가 그의 대학 선배다.
안 씨는 “민주 선배가 많은 도움이 됐다. 학습에 대한 조언 뿐만 아니라 힘든 시기에 많은 격려를 해줬다”며 “선배가 좋은 자극제가 됐었다”고 했다.
누구나 다 겪는 슬럼프도 있었다. 방대한 공부량과 시험을 거듭하며, 몸과 마음이 지칠 때도 있었고 실수를 했을 때 자괴감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그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에세이와 영화를 찾았다.
동기 부여가 된 책으로 페리클라스의 저서 <미래의 의사에게>를 꼽았다. 그는 "인턴 생활은 모교인 전남대학교병원에서 할 계획이며, 직접 경험해보면서 전공과목을 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광주에서 자랐고, 전남대학교를 다니면서 등록금 등 많은 혜택을 받았다. 지역 거점 병원인 만큼 다양한 환자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에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안 씨는 "좋은 결과 뒤에는 주변 사람들과 학교의 많은 도움이 있었다. 많은 도움과 지원을 받았듯, 베풀며 살아가는 의사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