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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한명 당 백신 가격은 10년 전 대비 68배 비싸졌다. 소수 거대 제약사들이 기부자들과 개발도상국 및 빈국에 백신 값을 과하게 청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폐렴구균 백신 가격을 5달러로 낮춰야 한다."
국경없는의사회가 세계 백신가격 폭등 원인으로 GSK와 화이자를 지목하며 백신 값을 낮출 것을 촉구했다.
국경없는의사회 로히트 말파니(Rohit Malpani) 정책분석 국장은 최근 백신가격 보고서인 '올바른 백신 The Right Shot' 개정판을 발표하면서 GSK와 화이자에 개발도상국의 폐렴구균 백신 가격을 5달러(아동 1명 접종분)까지 낮출 것을 요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빈곤 국가에서 아동 1인당 백신가격은 2001년보다 68배 더 높아졌다. 이에 수많은 저개발 국가는 매년 100만 명의 아동 사망 원인인 폐렴구균 예방에 필요한 고가의 백신을 살 수 없는 상황이다.
말파니 국장은 “세계백신면역연합 후원국들은 향후 5년간 빈곤 국가에 백신을 제공하기 위해 75억 달러를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그 중 3분의 1은 폐렴구균백신 하나를 구입하는데 쓰인다”며 “GSK와 화이자가 폐렴구균백신 접종을 받는 아동이 많아지도록 백신가격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해야 하는 역할을 할 때”라고 피력했다.
국경없는의사회에 따르면 현재 빈곤국가에서 아동 한 명에게 백신을 제공하는 전체 비용의 45%를 차지하는 것은 폐렴구균백신이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모로코와 튀니지 같은 개발도상국의 폐렴구균 백신 가격이 프랑스보다 높은 것은 불합리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세계백신면역연합을 통해 재정지원을 받는 국가 중 4분의 1 이상이 내년부터 지원자격을 상실하며 해당 국가들은 향후 폐렴구균 백신 구입에 아동 1명당 약 10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이 가격을 감당치 못하는 국가들이 상당수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들 중 일부는 세계백신면역연합이 제약사들과 협상 할인 가격으로 백신 공급을 받지 못하게 돼 폐렴구균 백신에 6배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