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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에서도 의료기기 구입 가능"
진신옥 약사(부산 사하구 삼성약국)
[ 2015년 01월 25일 20시 00분 ]

필자가 운영하고 있는 약국의 사업 다각화를 고민하던 중 혈당측정기를 시범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를 본 한 당뇨병 환자가 검사지를 구입하러 의료기기매장까지 갈 필요 없게 되었다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서 필자도 환자에게 도움이 됐다는 생각에 뿌듯함을 느꼈다.

 

이후 그 환자는 자주 필자의 약국을 찾아와 당뇨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상담을 받으면서 단골 고객이 됐다.

 

최근 대기업 계열의 드러그스토어 등장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네 약국들은 사업 다각화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런 상황에서 미용 관련 품목과 함께 의료기기가 안정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지금까지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 환자들은 대부분 큰 병원에서 처방 받고 의료기기매장을 통해 혈당측정기, 혈압측정기 등 필요한 기기를 구입해 왔다.

 

그러나 동네 약국에서 간단한 의료기기를 취급하게 되면 환자들은 자신들이 필요로 한 기기를 손쉽게 구입할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약사와의 정기적인 상담을 통해 의료기기의 정확한 사용법과 자신의 질환에 대한 정보를 전달 받을 수 있다.

 

약국은 판매 품목 다각화와 상담을 통해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 환자를 단골로 확보할 수 있게 된다는 점이 가장 큰 이점이다. 또한 좁은 판매 공간에서도 효율적으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의료기기일지라도 판매를 위한 허가 절차 또한 간편한 편이다.

 

최근 세계적인 혈당측정기 브랜드 ‘원터치’는 작년부터 판매채널을 서울 시내의 약국에서 전국으로 확대해 더 많은 약국에서 취급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이 제품은 별도의 전원 버튼 없이 시험지를 삽입하면 자동으로 켜지는 등 사용이 쉽고 간편할 뿐만 아니라 높은 정확성 보여줘 소비자 만족도가 높다.

 

이 제품을 약국에서 구입한 소비자의 혈당 관리가 손쉬워질 것이라고 기대하는 이유다. 또한 원터치 고객서비스 센터(전화번호 080-555-4499)에서 환자들에게 사용법이나 기타 궁금한 부분들에 대한 안내를 제공하기 때문에 판매하는 입장에서도 자세한 설명에 대한 부담이 없다.

 

다만, 아직 약국에서 의료기기를 구입할 수 있다는 정보를 알고 있는 환자들은 많지 않다. 앞서 필자가 운영하는 약국의 단골이 된 환자 역시 우연히 그 사실을 접했다. 여전히 많은 환자들은 병원 근처 의료기기매장을 방문하거나 인터넷을 의지하고 있다.

 

아직 대부분 약국에서 의료기기 판매의 필요성을 인지하면서도 상담이나 판매가 요원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약국에서도 의료기기를 구입할 수 있다는 정보에 대한 홍보도 충분하지 않다.

 

따라서 품목 다각화에 꾸준히 고민하고 있는 약국 스스로 의료기기와 가까워져 환자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 또한 약국에서도 의료기기를 구입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 이를 통해 만성질환 환자들은 손쉽게 자신의 질환을 관리할 수 있고, 약국은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해 환자와 약국이 윈윈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데일리메디 webmaster@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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