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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푸스가 독자 개발한 NBI(Narrow Band Imaging·협대역 화상 강화) 내시경 기술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시판 전 신고 승인을 받았다.
FDA는 NBI 기술이 백색광에서는 확인이 어려운 조직의 효과적인 생검을 가능케 하고 비근육 침윤성 방광암 환자의 종양 경계 식별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FDA 검토 연구에 따르면 NBI 내시경으로 방광을 검사했을 때 백생광 내시경보다 비근육 침윤성 방광암 병변 발견율이 17% 더 높았다. 추가 종양 발견율은 24%, 상피내암 발견율은 28% 정도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NBI는 보통의 생검 과정처럼 염료나 약물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백색광으로는 확인이 어려운 조직을 효과적으로 식별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특허 기술이다.
기존 내시경 검진은 백색광으로 관찰하는게 일반적이었지만 NBI는 혈액에 강하게 흡수되는 청색광과 녹색광만을 사용해 점막 표면의 모세혈관 형태를 정밀하게 관찰하고 미세병변을 더 잘 보이도록 한다.
이를 통해 암 조기 발견에 기여하고, 수술 과정에서 종양 주변부를 더 잘 보이도록 함으로써 정확도를 높였다. 특히 환자에게는 방광 제거와 인공 방광 대치술과 같은 침습 치료를 방지해 빠른 회복을 돕는다.
아인슈타인 헬스케어 네트워크 비뇨기과 부회장을 맡고 있는 폭스 체이스 암 센터 대니얼 캔터 박사는 “원발성 및 재발성 방광암 환자의 잠복 병변을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 예후가 눈에 띄게 개선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NBI 기술 효과는 대다수 비뇨기과 의사가 동의할 것”이라며 “FDA 승인까지 받은 만큼 앞으로 실제 의료현장에서 널리 활용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방광암은 미국에서 6번째로 흔한 암이다. 백색광 방광암 내시경 검사의 경우 약 10~20%의 확률로 작은 유두 종양이나 상피내암을 놓칠 우려가 있다.
상피내암을 진단받지 못한 환자 54%는 근육 침윤성 질환으로 발전돼 방광 절제 및 요로 전환이나 인공 방광 대치술이 필요하게 된다. 그에 반해 조기 발견 환자는 치료 후 5년 생존율이 96%에 이른다.
현재 국내에서도 NBI의 비뇨기과적 효용성을 입증하기 위한 활발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올림푸스는 비뇨기과 의료진을 위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Olympus NBI’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애플리케이션은 NBI 기술 개요를 비롯해 28가지 임상사례 이미지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관련 내용을 동료 의료진 및 환자에게 메일로 보낼 수 있다.
올림푸스 미국 법인 의료사업부 리처드 레이놀즈 부사장은 “NBI는 방광암 진단과 치료에 혁신을 가져와 치료의 질 향상·비용 절감·환자 만족도 향상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달성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는 “NBI 기술은 비뇨기과 외 소화기내과, 호흡기내과 및 이비인후과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임상 효과가 입증됐다”며 “산부인과, 외과도 NBI 효과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