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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개최된 대한의사협회 임시대의원총회 후폭풍이 거세다.
정관 개정을 위해 대통합혁신위가 도출한 혁신안 중 '직선제'만 통과되자 일각에서는 "오로지 기득권 유지만을 위해 몸부림치는 모습을 보며 의협에 대한 희망을 잃어 버렸다"고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그 여파로 우선 대의원회 정성균 기획자문위원이 사퇴했다.
정 위원은 "지난 대의원회의는 기득권이 얼마나 대단한지 보여주는 회의였다"며 "한가닥 희망을 걸었던 협회 내부 개혁은 이제 물거품이 됐다"고 사퇴 배경을 밝혔다.
정 위원은 "지난해 정총에서 의결된 혁신위는 노환규 전 회장 탄핵 이후 대의원들이 만든 위원회 아닌가"라며 "그럼에도 대다수 안건을 부결시킨 것은 면피용임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변영우 의장은 시종일관 혁신위 안에 대해 불만을 표하고 부결을 유도하는 회의를 진행했다는 것이다.
정 위원은 "의료계 각 직역이 참여하고 수 개월 동안 회의를 거쳐 중지를 모은 혁신위 안을 '회장 독재체제 구축'이라고 매도한 지역의사회장 역시 회원들을 기만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위원은 "혁신위가 진행되는 동안 어떠한 의견도 내지 않고 함구하고 있다가 의결되는 순간, 이런 방해 행위를 하는 것은 의도적으로 반대를 위한 반대일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총에서는 대의원 직선제 안만 통과되고 대의원 겸직금지 제한 등 대부분의 혁신안은 부결됐다. |
경기도의사회도 이번 임총에 대해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는 뜻을 표명하고 나섰다.
경기도의사회는 우선, "혁신위 구성 목표는 혼란의 틈에서 통합과 혁신을 위한 기득권 내려놓기와 의료계 내부 의사 결정 구조 개혁이었다"고 환기시켰다.
하지만 경기도의사회는 "시도의사회 기득권 내려놓기와 통합안은 끝내 부결됐다"며 "실제 전국 16개 시도의사회장의 중앙대의원 겸직 금지가 통과 문턱을 넘지 모해 모순된 구조가 지속될 수밖에 없게 됐다"고 성토했다.
경기도의사회는 "개혁은 총체적이어야 한다. 한 부분만 바뀌고 다른 부분은 그대로라면 개혁이 될 수 없다"며 "집행부와 대의원회 구조와 조직으로는 실질적으로 의료계를 대표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에 "의료계의 새로운 변화와 지속적 발전을 위해서는 전 지역 직역과 성별, 세대를 아우르는 합의 구조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통합과 혁신은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의원협회도 이날 "임총에서 확인됐듯이 혁신위는 결국 대통합을 위한 조직이 아닌, 결국 노환규 전 회장 탄핵에 대한 면피용이었음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는 주장을 펼쳤다.
. "대의원 수가 감소할 것을 우려해 집단적으로 참석을 거부한 의학회, 대의원 겸임금지와 이사회 참여를 거부하한 시도의사회의 모습, 안건 부결을 유도하기 위한 모습 등이 현 주소"라는 것이다.
의원협회는 "그나마 회원들을 위할 마음이 있다면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정하는 방법을 통한 직선제가 차기 대의원부터 적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복지부 승인을 즉각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