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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수련병원들의 한숨이 커지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중소병원들도 인턴모집 정원을 충원한 반면 지방에서는 대형병원들도 미달을 피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번 2015년도 인턴모집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한 16개 병원 중에는 지방 상급종합병원이 8곳 포함돼있어 충격을 줬다.
이번 모집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한 상급종합병원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충북대병원,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 경북대병원, 계명대동산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영남대병원, 고신대복음병원 등이다.
특히 상급종합병원을 기준으로 이번 인턴모집 지원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방 수련병원들 간에도 지역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상급종합병원들이 모두 지원자를 충원하거나 실패하는 등 양극화 경향을 보인 것이다.
먼저 수도권과 비교적 가까운 충남권(단국대병원·충남대병원·순천향대천안병원)과 전북권(원광대병원·전북대병원)은 모두 정원을 채웠다.
서울 다음으로 상급종합병원이 많은 경남권 상급종합병원 7개의 경우 고신대복음병원을 제외한 6개 수련병원이 정원에 맞거나 넘치는 지원자들의 원서접수를 받았다.
이 중 울산대병원의 경우 1.22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5년 연속 정원을 초과해 지원자들이 몰리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반면, 전남권, 경북권, 강원권, 충북권에 소재한 상급종합병원은 모두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전남권의 경우 전남대병원(화순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이 각각 0.94대 1과 0.84대 1로 미달을 맞았다.
경북권 상급종합병원 4개(경북대병원·계명대동산의료원·대구가톨릭대병원·영남대병원)도 모두 지원자가 정원보다 적었다.
권역별로 유일하게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된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강원권), 충북대병원(충북권) 역시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정원을 채우지 못한 A 상급종합병원은 “사실 작년에 이어 연속 미달사태를 맞고 있는데 사실상 수도권 연고지의 졸업자는 물론 타 지역출신마저 붙잡기 힘들다”며 “결국 지역에 연고지를 가진 졸업자들을 놓고 지역권 병원간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는데 우리 지역권은 졸업자 수 자체도 작다”고 전했다.
또 다른 B 상급종합병원은 “지원자들 중 여성비율이 7%다. 자대학 출신의 지원자들이 상당수 서울이나 수도권으로 몰려간 것 같다”며 “연고지뿐만 아니라 수도권의 대형병원들과 비교해 지방 대형병원은 생활환경, 업무강도 등에서 유인요소가 없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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