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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제약의 수퍼항생제 원료의약품 수출이 당초 기대와는 달리 난항을 겪고 있다.
앞서 이연제약은 지난 2011년부터 2012년까지 인도 알켐社와 러스킨社 등을 비롯해 중국의 광동아민그룹, 러시아 인코메드社와 총 4건의 항생제 원료의약품 독점공급 계약을 맺었다.
인도와 공급계약이 체결된 지난 2011년 3분기 원료수출액은 14억3500만원, 러시아와 계약이 성사된 2012년 3분기에는 원료수출액만 26억3200만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2년간의 원료수출액 규모는 대폭 축소돼 2013년 3분기 원료수출액은 2억7000만원, 2014년 같은 기간 2억4600만원에 그쳤다.
이는 현재 4건의 계약 모두 체결 국가에서의 시장 상황 등으로 인해 예상된 원료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이연제약은 지난 2011년 인도의 러스킨과 체결한 수퍼항생제 원료 ‘테이코플라닌’의 독점 공급에 대한 계약금액을 39억여 원에서 3억여 원으로 정정하는 자율공시를 했다.
즉, 지난 3년간 러스킨에 공급한 테이코플라닌의 누적공급액이 예상된 계약금액보다 무려 92%가 하향된 3억여 원에 불과했던 것이다.
이 같은 결과는 인도 테이코플라닌 항생제 시장 축소에 따라 현지 타 제약사로 원료를 재판매하는 러스킨이 최소 구매수량도 충족하지 못해 발생했다.
공시 담당 관계자는 “인도 현지의 테이코플라닌 항생제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공급액에 변동이 있었지만 러스킨과의 계약은 해지하지 않고 연장한다”고 밝혔다.
더욱이 테이코플라닌뿐만 아니라 이연제약의 주요 원료의약품인 황산아르베카신(ABK) 수출도 제품 판매를 위한 원료공급이 계획보다 늦어지고 있는 상태다.
황산아르베카신은 이연제약이 지난 1999년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한 MRSA(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의 슈퍼항생제 원료의약품이다.
황산아르베카신의 수출 계약은 지난 2011년 인도의 알켐과 먼저 체결된 바 있다. 계약기간은 총 5년으로 당시 계약사항에 등록기간 2년, 판매기간 3년이 명시됐다.
하지만 계약기간 만료 1년을 앞둔 지금까지 아직 알켐의 황산아르베카신 항생제 제품은 나오지 않고 있다. 이는 인도 현지에서 알켐의 임상시험 승인절차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연제약은 계약 4년째인 지금까지도 임상시험에 필요한 분량만 원료의약품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사정은 중국과 러시아 시장을 목표로 한 계약에서도 마찬가지다. 지난 2011년 10월 중국의 광동아민그룹과의 황산아르베카신 원료 공급 계약은 총 10년의 계약기간 중 등록기간 5년을 예상하고 있지만 중국 내 임상시험이 진행 중으로 제품 등록은 기약이 없다.
또한, 이연제약이 원료를 공급하면 인도의 산지바니가 제조해 러시아 시장에서 인코메드를 통해 판매될 계획인 수출 계약도 체결일인 2012년 7월 이후 등록기간 2년이 지났지만 현지 임상 및 등록이 끝나지 않아 제품 출시는 미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임상시험용으로만 일부 수출되고 있어 본격적인 수출은 현지 국가에서 제품 등록을 마친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해당 계약의 원료수출로 인한 가시적인 수익 확보는 어려운 상태”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