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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동맥우회술은 수술 방법에 따라 생존율이 달라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은다. 우회 혈관의 종류와 갯수가 생존율을 크게 좌우했다.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이기종 교수와 영국 옥스퍼드대학 데이비드 타가트 교수는 세계 각국 830편의 논문과 1만5000건의 환자 사례를 대상으로 메타분석 연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관상동맥우회술을 시행할 때 앞가슴 뼈 뒷면에 있는 두 가닥의 양측 내유동맥을 모두 사용했을 경우 10년이상 장기 생존율이 한 가닥만 사용했을 때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출혈에 의한 재수술, 흉골 감염, 재원기간 등의 항목에서도 양측 내유동맥 사용 경우는 대체적으로 하나의 내유동맥을 사용한 경우와 유사했다.
관상동맥 우회술에 쓰이는 ‘우회로용 혈관’은 신체 내에서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몇몇 혈관들이 선택된다.
흉골 안쪽에 위치하고 ‘속가슴 동맥’이라 불리는 ‘내유동맥’과 다리의 피부 밑 지방층에 있는 ‘복재정맥’, 팔의 ‘상완 동맥’ 등이 주로 사용된다.
이 중에도 내유동맥은 장기 개통율의 우수성으로 인해 최근 의료진 선호도가 가장 높다.
하지만 양측 내유동맥의 사용하는 경우는 수술시간이 오래 걸리고 고도의 술기가 요구되는 만큼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에서도 적극적으로 사용되고 있지 않다.
우리나라에서도 강남세브란스을 비롯한 일부 병원에서만 관상동맥우회술 시 양측 내유동맥을 사용해 수술하고 있다.
이기종 교수는 “1만5000명이 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10년 이상의 장기추적을 통한 자료를 취합하고 대규모 메타분석을 실시함으로써 의학적 근거가 충분한 결과를 도출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이번 논문은 최근 세계 심장학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의학지인 ‘Circulation誌(impact factor; 15.202)’에 게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