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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관비 절감 등 대대적 구조개선 동화약품
영업이익 전년대비 279% 상승…수출 모색 등 돌파구 마련 총력
[ 2015년 02월 04일 20시 00분 ]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제약사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뚜렷한 성과가 없던 동화약품의 손익 구조가 개선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30일 동화약품의 공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매출액은 2013년 대비 -3.1%인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8억과 50억으로 전년대비 279%, 393%로 급증했다.

 

지난 2012년 100억원에서 2013년 20억원으로 급감했던 영업이익이 지난해에 78억원을 기록하며 예년 수준에 다가서게 된 것이다.

 

동화약품은 해당 공시를 통해 이 같은 손익구조 원인을 판관비 절감에 따른 이익구조 개선이라고 밝혔다. 실제 지난해 3분기 동화약품의 누적 판관비는 598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2분기와 3분기의 판매비와 관리비 추이를 보면 인력 및 시설 부대비용과 영업활동을 비롯한 광고비가 대폭 줄었다.

 

판매촉진비는 전년동기 대비 74억원에서 41억원으로 44.6%, 복리후생비는 31억원에서 11억원으로 64.5%, 시장개척비는 3억원에서 2000만원으로 90% 이상 감소했다. 

 

또한 급여, 여비교통비, 광고선전비, 차량비, 판매부대비용, 교육훈련비에서 20% 이내의 비용이 줄었다.

 

이러한 동화약품의 판관비 절감은 2013년도 실적부진에 이어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의 리베이트 제공 내역이 적발되면서 영업 범위가 급속도로 축소, ‘울며 겨자먹기’로 비용 구조조정을 실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지난해 동화약품의 원외처방조제액은 유비스트 기준으로 414억원에 그쳤다. 이는 2013년 596억원에 약 30%가량 못 미치는 수치다. 여기에 추가적인 매출 상승 요인이나 자산 매각도 어려웠던 것이다.

 

회사는 2013년 9월 화이자 영업·마케팅 총괄 전무 출신으로 영입된 이숭래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자체적인 기업 회생 절차에 돌입한 모양새다.

 

전체 임직원 수는 2013년 9월 753명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719명으로 34명 줄었고, 지난해 6월부터 두 차례 사외이사로 구성된 감사위원회로부터 CP 교육활동 보고 및 이행여부에 대한 특별감사를 진행했다.

 

또 주요 매출 전략으로는 국내 일반의약품(OTC) 전담조직을 강화하면서 수출을 가속화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친다는 방침을 세웠다.

 

실제 지난해 3분기부터 판관비 감축이 두드러졌음에도 해외시장 개척비에는 3분기에만 2013년도 누적 금액인 2800만원의 3배에 달하는 6900만원을 사용했다.

 

이는 의료에 이어 국내 제약시장의 중동 진출이 시작되면서 동화제약도 일반의약품 위주의 수출에 집중하겠다는 포석이다.

 

여기에 국내 시장에서는 리베이트 처벌로 인하 20% 약가인하 등 타격이 불가피한 전문의약품보다는 매출성장 가능성이 있는 잇몸보조제 '잇치'나 스테디셀러인 '활명수'의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최근 연평균 30%대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지난해 100억원 매출을 돌파한 '잇치'에 전담PM을 2명 배정하며 영업조직을 새롭게 신설했고, 활명수는 여성용을 따로 개발해 소비층 저변 확대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동화제약 관계자는 "지난해 좋지 않았던 실적을 개선하기 위해 판관비를 감소한 것"이라며 "현재 내부적으로 회사 재기를 위해 전 임직원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환기자 kim715@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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