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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질환 예방 돕는 ‘와인’
이대일 원장(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
[ 2015년 02월 08일 20시 00분 ]

심장은 겉으로 멀쩡해 보여도 언제 이상 증상을 나타낼지 모른다. 특히 추위가 극성을 부리는 1~2월에는 심근경색증의 발병 빈도가 1.5배 이상 증가해 더욱 조심해야 한다.

 

최근 대중들에게 높은 호응을 받고 있는 와인을 적당히 마시고, 몇 가지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 심장을 튼튼하게 만들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프랑스 사람들은 고기, 술, 담배를 즐기는데도 심장병 발병률은 낮다. 이것을 ‘프랑스인의 역설’이라고 한다. 프랑스 사람들이 심장병 발병률이 낮은 이유는 와인에 들어있는 폴리페놀 화합물 때문이다.

 

레드와인이 심장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이야기가 이슈화될 때마다 와인 판매량은 늘어난다. 독일 니콜라이 보름(Nicoli Worm) 박사는 ‘태글리쉬 바인’(일상의 와인)이라는 책에 레드 와인, 화이트 와인 모두 심장 특히 심근경색에 대해 예방 작용을 한다고 썼다. 단, ‘모든 술이 그렇듯 와인도 적당량을 마셔야 건강에 좋다’고 전제했다. 하루에 여성은 와인 1,2잔, 남성은 2,3잔이 이상적이라고 충고했다.

 

와인에는 OPC(Oligomertic Proanthocyanidine Complexes), 레스베라트롤, 탄닌, 퀘르세틴 등 다양한 종류의 폴리페놀이 들어있다. 이와 같은 폴리페놀들은 각종 질병을 예방하고 노화 방지에 효과가 있다. OPC는 포도씨에 많이 들어 있다. 강력한 항산화제로 비타민 E보다 50배, 비타민 C보다 20배나 많은 항산화 능력을 가지고 있다.

 

폴리페놀 함유량은 포도 생산지나 품종 등에 따라 다르다. 일반적으로 화이트와인보다 레드와인이 더 많다. 와인 1ℓ당 폴리페놀 함량은 레드와인이 1~3g, 화이트와인은 0.2g 정도다. 그래서 프랑스 사람들은 특히 레드와인을 선호한다.

 

레드와인 특유의 떫고 신맛과 와인 색을 만드는 폴리페놀은 혈액 속에 들어있는 해로운 콜레스테롤이 산화되는 것을 억제하는 강력한 항산화작용을 한다. 혈관 속에서 피가 굳어지는 혈전을 억제하는 작용을 해서 동맥경화와 심장병을 예방해준다.

 

비타민 E와 레드와인은 항산화 기능을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와인을 마실 때 아몬드, 브로콜리, 시금치 등 비타민E가 풍부한 안주와 함께 먹으면 산화방지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와인과 더불어 심장을 지키는 생활습관 3가지를 추천하고자 한다. 첫째, ‘꾸준한 운동과 긍정적인 생각 갖기’이다. 매일 30분 이상 빠르게 걷기, 달리기, 자전거타기, 수영 등의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면 심장이 튼튼해지고 비만도 예방할 수 있다.

 

우울증, 적대감, 공격적인 행동 등에 수반되는 자율신경계는 심박수 변화에 영향을 미친다. 심박수 변화는 심근경색, 부정맥, 급사, 심부전, 동맥경화 등의 중요한 위험인자로 알려진 만큼 언제나 긍정적인 생각으로 심장을 편안하게 해줘야 한다.

 

둘째, ‘채소, 과일과 등푸른생선 먹기’다. 채소와 과일은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항산화제인 화이토케미컬, 폴리페놀 등의 각종 영양소와 섬유소가 풍부하고 열량이 적어 심장병, 뇌졸중, 고혈압의 위험도를 줄이는데 효과가 있다.

 

기름기가 많은 육류 대신 콩과 등푸른 생선 섭취를 늘리는 것도 바람직하다. 콩과 두부를 매일 먹으면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27%나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끝으로 "내 심장은 스스로 관리하자"이다. 운동할 때 2~3분 동안 통증이 나타나다가 안정을 취하면 사라지는 일반적인 통증에 비해 가슴이 죄어들거나 뻐근한 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되면 바로 병원을 찾아가야 한다. 심장질환을 예방하려면 당뇨병, 고지혈증, 고혈압 관련 정기 검진을 받고, 평소에 지병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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