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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학회가 회원 학회들에 대한 평가 기준을 바꾸고 분류체계 개선에 나선다. 시간이 지나면서 학회들이 더욱 세분화 및 국제화되고 있는데 따른 조치다.
또 유사학회가 생기면서 이에 대한 통폐합 논의도 나오고 있다. 기존 학회의 역할도 조금씩 변하고 있는 상황이다.
10일 김석일 대한의학회 기획조정위원(가톨릭의대 예방의학)[사진]은 “학회 분류가 인준이나 평가와 연계가 되지 않는 반면, 학술활동 및 학술지 평가항목은 상당 부분 유사해 통폐합이 필요하다”며 그간 논의 과정을 설명했다.
대한의학회는 지난 2012년부터 기존 학회 분류를 개선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 현재 46개 모학회, 여기에서 파생한 72개 학회, 재파생 학회 34개로 세분화된 상태다.
의학회는 우선 세분화·전문화를 인정하되 같은 성격의 학회는 통합을 권장하고 있다. 기존 분류에 의한 정회원 학회에 대해선 우리나라에서 정통의학 학회라고 인식됐으므로 그 의미는 살리기로 했다.
지배구조상 평의원학회와 정회원학회를 두고, 아직 정회원 기준에 도달하지 못한 학회는 준회원으로 구분한다. 학회 평가에 따른 정회원학회와 준회원학회 간 이동도 고려하고 있다.
학문 분야별 분류는 기존 평의원학회를 중심으로 하는 기간학회와, 세부학회, 융합학회 및 연관 학회로의 분류를 구상 중이다.
또 의학회는 평가기준을 학회 분류에 반영할 수 있도록 지난 2006년 개정안을 재검토하고 있다. 2012년과 2013년에 각 회원학회에서 제출한 보고서를 분석, 평가에 반영할 항목도 조정할 계획이다.
실제 학회 운영과 관련해 직원·사무실 등은 평가 항목에서 제외하고, 학회지의 논문심사·용어집 사용·출판윤리 명시항목 등도 삭제했다.
대신 ICMJE윤리사항 준수·학술지 정책 등은 새로운 항목으로 추가했으며, 발간횟수는 게재 편수로 바꾸는 방법 등을 고려하고 있다.
통합학술지를 발행하는 학회에 대한 기준도 명확히 적용할 수 있도록 개선안도 마련 중이다. 이 밖에 보고서 작성이 지속적으로 부실하면 회원학회 인준 취소, 특정 항목에 값을 넣지 않는 경우 감점 처리도 고려하고 있다.
김석일 위원은 “학회분류와 평가 기준을 개정하는 동안 여러 변화를 시도했지만, 기존 분류와 기준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만든 만큼 개정 자체가 쉽지는 않다”면서 “이 같은 개정 노력이 향후 의학회의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