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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추천서 논란으로 촉발된 경기도의사회 회장선거가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최악의 상황에는 선거가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분위기다.
경기도의사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앞서 "추천서 관련 질의 요청에 대해 후보자들이 제출한 추천 서류를 검토하던 중 현병기 후보 측으로부터 허위 추천 정황을 포착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선관위는 후보자들에게 "허위 추천 및 서명 위조에 해당되는 경우 그 경위에 대한 소명서와 추천서 서명 부분을 다시 받아 확인서와 함께 9일 오후 6시까지 제출해 달라"고 공문을 보냈다.
그러나 선관위는 “지난 10일 회의를 진행한 결과, 결론을 내릴 수 없어 공신력 있는 국가기관에 유권해석을 의뢰하기로 했다”며 “질의를 보냈고 답변을 받으면 이를 바탕으로 최종 결론을 내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현병기 후보 측에서는 여전히 선관위가 공정하지 못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신빙성을 확보하기 위해 현재로서는 이 방법이 가장 적합하다고 중지를 모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선관위는 당초 이번 논란의 불씨는 현병기 후보 측이 자초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서명이 일치하는 추천서가 여러장 나왔다는 것은 명백한 불법 아니냐. 이는 선관위 소관을 넘어 규정대로 처리해야 한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병기 후보 측 입장은 단호하다. 선거 중립성 훼손 행위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는 주장이다.
11일 현 후보는 “선관위는 그 동안 어떠한 공지도 없이 언론을 통해 문서위조, 허위문서, 후보자 등록 취소 등의 막말을 하면서 협박해 왔다”며 “그럼에도 후보자로서 나름 소명을 했다”고 맞섰다.
결국 현병기 후보는 선관위에 양측 후보 공개검증을 요청하고 나섰다.
더 이상의 혼란을 막기 위해 가급적 빠른 시간 내(2월 12일 이내) 선관위 위원장을 비롯한 선거관리위원, 양 후보측 인사 등이 주축이 돼 공개검증을 하자는 것이다.
현 후보는 “구체적으로는 각 후보가 제출한 추천서와 관련, 문제점, 유·무효 추천인수 등을 확인해 그 사실을 회원들에게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를 위해 선관위와 한부현 후보측의 대승적인 결단과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