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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대학교 정상화를 위한 우선협상자 선정이 다시 연기됐다. 참여 의사를 밝힌 법인의 반발과 대학 구성원의 우려가 교차되는 모습이다.
서남대 임시이사회는 13일 오후 대전의 한 호텔에서 이사회를 열고 ‘재정지원 기여를 위한 우선협상자’ 선정을 위한 회의를 가졌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날 이사회는 후보에 오른 전주예수병원과 명지의료재단에 대해 제출한 보완서류 등을 검토한 뒤 한 곳을 최종 선정하기로 했다.
그 결과 “절차상 문제가 있다”며 예수병원은 표결을 하지 않았고 명지재단에 대해서만 표결했다. 하지만 의결 정족수(3분의 2)를 채우지 못해 재공고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명지재단의 발목을 잡은 것은 재정상태에 대한 이사들의 판단이 서로 달랐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 우선협상자 선정은 오는 16일부터 23일까지 재공고를 거쳐 25일 이사회를 거쳐 결정하게 된다.
임시이사회는 앞서 지난달 20일에도 우선협상자를 선정하려 했으나 명지병원은 재정부분, 예수병원은 의대 인증평가 및 인력부분에 문제가 있다며 결정을 미룬 바 있다.
선정이 다시 연기되면서 2월 말까지 예정된 재단전입금 집행 등 경영컨설팅 이행도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교수협의회 등은 경영컨설팅 이행을 위해 이사회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앞당기라고 요구한 바 있다.
이번 결과에 대해 명지병원은 강하게 반발했다. 명지병원 관계자는 “자격에 미달되는 곳에 다시 기회를 주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강력 대응 등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사회 판단을 기다려온 교수와 학생, 학부모들은 이번 결과에 유감을 표했다. 이날 이사회가 열린 대전의 호텔에는 서남대 교수협의회, 학생, 시민 60여명이 참석해 긴장감이 돌았다
이들은 우선협상대상자 결정이 다시 연기되면서 폐교라는 최악의 상황에 치닫지 않을까 하는 우려하는 모습이다. 한 대학 관계자는 “관선이사회의 뜻모를 행동으로 신입생 모집에도 악영향을 끼칠까 걱정된다”면서 “남은 기회를 잘 살려 서남대가 정상화되기를 바라는 마음 뿐”이라고 전했다.
한편, 서남대는 이홍하 이사장이 지난 2013년 약 1000억원의 교비를 횡령한 혐의로 구속되면서 폐교 위기를 맞았고, 정부로부터 경영부실 대학에 지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