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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이 40년 만에 교정 신축에 나선 가운데 동문 선배의사들이 후배들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 힘을 보태기로 했다.
연세의대 총동창회(회장 홍영재)는 최근 의과대학 신축 비용 마련을 위한 모금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적잖은 비용이 필요한 만큼 동문회 차원에서도 도움을 주기로 중지를 모았다.
다만 무턱대로 성금을 강요하기 보다는 부담을 줄이면서 가급적 많은 동문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일명 ‘5630 모금 캠페인’이라는 전략을 세웠다.
‘5630’은 월 5만원씩 60개월 동안 3000명이 참여한다는 의미로, 단발성 기부가 아닌 무려 5년 동안 꾸준하게 모금 활동에 동참토록 했다.
이 캠페인대로라면 개인 당 기부액은 300만원, 3000명이 참여할 경우 90억원이 의과대학 신축 자금으로 모아진다.
총동창회는 올해 초 신년 모임에서 회원들에게 모금 캠페인 진행 계획을 공지했고, 최근 개인별로 안내문을 발송했다.
연세의대 총동창회 홍영재 회장은 “올해는 130년 만에 우리의 힘으로 새로운 의과대학 건물을 신축하고자 하는 만큼 동문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세대학교 측은 의과대학 총동창회 지원에 고무적인 반응이다. 총 공사비가 2000억원에 달하는 만큼 자금이 제일 큰 고민이었다.
실제 최근 연세대학교나 연세의료원 모두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학교는 백양로 재창조 프로젝트에 이미 엄청난 비용을 투입했고, 의료원 역시 예산 부족으로 동백세브란스병원 건립 공사도 잠정 중단한 상태다.
때문에 의과대학 신축은 자체 충당에 대한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 의대는 안팎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은 만큼 신축 예상비용 절반은 기부금을 통해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학교 측은 월 1회 의과대학 신축기금 모금회의를 개최하고, 동창회 등에 협조를 요청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정남식 의료원장과 이병석 학장 등이 연세의대 미주동창회를 찾아 의대 신축 계획을 알리고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총동창회가 모금 캠페인을 선언, 학교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모습이다.
연세의대 고위 관계자는 “모교와 후배들을 위한 선배들의 희생에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며 “연세인이란 동질감이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동창회와 교수들 모두 세브란스병원 신관 및 연세암병원 설립 과정에서 기부금 피로도가 쌓여있는 만큼 의대 신축기금 모금이 녹록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 지난 4월 개원한 연세암병원의 경우 총 공사비 2500억원 중 430억원을 기부금으로 충당했다. 기부금을 낸 인원만 1930명에 달한다.
의대 관계자는 “동문들의 기부금 피로도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의대는 연세대학교의 상징적 의미가 큰 만큼 총동창회 등에도 도움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