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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정신분열증 발생 원인을 규명하는데 성공했다. 면역계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알려진 ‘톨-유사 수용체-2’가 정신질환 발생에 관여한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경희대학교 약학대학 류종훈 교수, 의과대학 윤태영 교수팀은 톨-유사 수용체-2 유전자가 결손된 동물이 정신분열증 환자와 유사한 행동학·조직학적 변화를 보임을 관찰했다. 이와 같은 증상이 항정신병 약물에 의해 억제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톨-유사 수용체-2는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몸 속에 침투하였을 때, 이를 인식해 방어인자를 생성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후천성 면역계의 최첨병 역할을 한다.
그 동안 톨-유사 수용체-2가 면역계 활성에 미치는 영향은 많이 연구됐으나, 중추신경계와 같은 정신세계에 미치는 영향은 연구된 바 없다.
이번 연구에서는 톨-유사 수용체-2 결손 동물이 정신분열증 환자의 양성 증상(환각, 망상, 과행동), 음성증상(사회성 결여, 공격성), 인지장애와 유사한 행동을 나타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즉, ‘톨-유사 수용체-2’의 결손으로 인한 변화가 Akt 및 GSK-3 단백질의 과인산화를 매개로 하며, 이러한 작용이 항정신병약물에 의해 억제됐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이번 연구는 향후 정신질환, 특히 정신분열증 원인 규명 및 치료제 개발의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팀은 “면역계와 정신계가 연결돼 있고, 톨-유사 수용체-2가 이를 매개한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새로운 정신질환 치료제 개발 방법 제시를 통해 신약개발 가능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연구논문 ‘Toll-like recepter-2 deficiency induces schizophrenia-like behaviors in mice’ 는 세계적인 학술지 ‘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