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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요양기관이 청구해 심사된 진료비가 62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건강보험 진료비는 54조 5275억원이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은 건강보험 주요지표를 수록한 '2014년도 진료비통계지표'를 발간하고 25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료비통계지표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총 14억5000만건의 진료비 심사가 이뤄졌다. 진료비 총합은 61조9093억원이었다.
이는 2013년 56조7687억원 대비 9.06%(5조1416억원) 늘어난 수치로, 건강보험이 7.46%(2조7849억원), 자동차보험이 268.02%(1조366억원) 오르며 증가세를 견인했다.
수가유형별로는 행위별수가 58조원 중 기본진료료 15조7000억원(27.1%), 진료행위료 25조7000억원(44.3%), 약품비 14조2000억원(24.5%), 치료재료대 2조4000억원(4.1%) 총 93.1%를 차지했다. 정액수가는 3조904억원으로 전체의 6.9%였다.
건강보험만을 따로 살펴보면 기본진료료는 전체 행위별수가 50조7740억원 중 28.2%인 14조3199억원, 진료행위료는 41%인 20조8169억원, 약품비는 26.49%인 13조4491억원, 재료대는 4.31%인 2조1881억원으로 나뉘어 미세한 차이를 보였다.
의료기관 종별 진료비는 의원 11조3134억원, 병원 8조9410억원, 상급종합병원 8조5649억원 순이다. 전년대비 증가율은 병원 9%, 종합병원 8%, 상급종병 6.2%, 의원 6% 순으로 올랐다.
내원일수는 전년대비 외래가 1.8% 줄어든 상급종병만 1.2% 감소했고, 나머지 종별은 증가해 총 내원일수는 2.1% 증가했다. 의원급의 경우 입원이 7.8%나 줄었지만 그 비중이 높지 않아 의원 전체 내원일수는 외래 증가분에 힘입어 0.7%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두고 심평원은 노인진료비 증가를 원인으로 꼽았다. 심평원에 따르면 2014년도 65세 이상 노인인구 601만명이 한해동안 19조355억원의 진료비를 사용했다. 이는 전년대비 10.4%증가한 수치로, 총 진료비의 35.5%를 차지했다.
한편, 통계청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 기준, 다빈도 상병 10개 중 전년대비 총 진료비 증가율이 높은 입원 상병은 11.9%가 증가한 노년성 백내장이며, 외래 상병은 36.7%가 증가한 치은염 및 치주질환이라고 밝혔다.
진료비가 가장 높은 입원 상병은 뇌경색증 7132억원으로 환자 1인당 진료비가 591만원이며, 외래 상병은 치은염 및 치주질환 9,066억원으로 환자 1인당 진료비가 7만원으로 조사됐다.
암상병에 따른 진료비도 4조2777억원으로 전년대비 5.2% 증가했다. 암 중 입원 진료비가 가장 많이 든 상병은 폐암으로 3174억원이었으며 외래는 3002억원으로 유방암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