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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제약협회가 윤리경영 관련 사업예산을 대폭 늘리며 불법 리베이트로 얼룩진 제약산업의 인식전환에 앞장선다.
25일 한국제약협회는 제70회 정기총회를 열고 2015년도 중점 추진사항으로 윤리경영 시스템 구축과 자율준수 환경조성에 관한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지난해 기업윤리경영헌장 개정 및 실천강령·표준내규 제정 등의 활동에도 일부 불법 리베이트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자 전면적인 자정 노력에 돌입한 것이다.
이 같은 제약협회 의지는 지난해 '공정경쟁'으로 구분했던 사업분야를 '윤리경영'으로 바꾸면서 관련 사업예산 확대와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마련하는데서 확인됐다.
우선, 이날 통과된 윤리경영사업 예산안은 9586만원으로 지난해 공정경쟁사업에 사용된 예산집행액 4903만원보다 두 배 가량 확대해 책정됐다.
해당 예산안 9586만원은 협회 예산만 포함된 것으로 실질적인 사업의 운영은 공정경쟁규약 심의에 따른 비용(회원사 기부금액의 1%)으로 충당해 비예산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협회 예산안에 비예산 사업비까지 더하면 올 한 해 동안 최소 2억원 이상의 자금이 제약산업 윤리경영 정착을 위해 사용될 것으로 예상됐다.
더욱이 올해 윤리경영 사업 내용에는 지난 10일 이사회에서 의결한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무기명 정례조사를 포함해 의료인에 대한 인식 및 실태 설문조사가 새롭게 담겼다.
무기명 정례조사는 이사회 개최시 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불법 리베이트가 추정되는 제약회사 3곳과 그 이유를 적어내, 내부적으로 비공개 경고를 하는 방안이다.
또 제약기업 윤리경영 실태조사는 회원 제약회사와 의료현장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로 이뤄질 예정이며 의료인을 대상으로 제약산업 윤리경영에 대한 인식조사도 함께 진행될 것으로 계획됐다.
이 밖에 연구용역 및 법률자문을 통한 윤리경영 자율진단지표 개발, 온라인 심의-통보 시스템 구축 등도 윤리경영을 확산을 위한 방안으로 마련됐다.
이날 조순태 제약협회 이사장(녹십자 부회장)은 예산안 통과 후 "제약산업 70주년을 맞아 대국민 인식 전환과 윤리경영을 제대로 하는 제약산업을 만들자"면서 "올해를 불합리로부터 탈피하는 원년으로 삼기 위해 집행부가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