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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사총연합이 제39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5명의 후보자들에게 정책, 기본 방향, 성향 등에 대해 질의, 그 결과를 27일 공개했다.
전의총은 앞서 "의료계에서 커다란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항목들에 대해 후보자들 비전과 실천 방법을 명확하게 알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고 밝혔다.
전의총은 "특히 회원들이 후보자들에 대해 막연하게 품을 수 있는 환상과 기대감을 깨고 진정 자신이 필요로 하는 후보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우선 전공의 수련환경과 관련, 임수흠, 조인성 후보는 병협의 전공의 수련평가기구 참여에 찬성한다는 입장인 반면 이용민, 송후빈 후보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의총 해석에 따르면 전공의 추가근로수당 지원에 대해 임수흠, 조인성 후보는 소송 자체의 확대를 위한 지원은 언급하지 않았으나 이용민 후보는 소송 적극 지원 의사를 밝혔다는 것이다.
송후빈 후보는 확대 지원에 전공의 노조 활성화도 언급했다.
전의총은 "이 두 사안을 놓고 보면 임수흠, 조인성 후보는 비교적 병협의 표를 인식한 듯 보수적 입장을 견지했고 이용민, 송후빈 후보는 개혁적인 성향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의약분업 관련 항목에서는 이용민, 송후빈 후보는 의원급의 경우, 일본식 선택분업, 병원급은 직능분업을 주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인성 후보는 병의원 모두 직능분업을, 추무진 후보는 병의원 모두 선택분업을 주장했으며 임수흠 후보는 답변을 유보했다.
대의원 등 의협 내부개혁 방안은 후보간 입장차 극명
눈에 띄는 부분은 의협 내부개혁에 대해선 후보별로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는 대목이다.
대의원 및 대의원 의장 불신임 제도 도입에 대해 임수흠 후보는 반대, 추무진, 이용민, 송후빈 후보는 찬성, 조인성 후보는 대의원회 결정사항이라고 답변했다.
리베이트 쌍벌제에 대해서는 조인성 후보만 대체 완화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후보들은 모두 리베이트 쌍벌제 폐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응답했다.
이 전 집행부의 리베이트 단절 선언 철회 여부에 대해서도 시각차가 드러났다.
임수흠 후보는 선택분업 투쟁으로 대응, 조인성·송후빈 후보는 조치를 취하지 않겠다는 의견, 추무진 후보는 회원들 뜻을 묻겠다는 의견, 이용민 후보는 리베이트 단절선언을 철회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