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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선거에 출마한 이용민 후보가 과거 원격상담 홍보 사진에 등장했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용민 후보가 한마음병원에서 근무할 당시 병원 측이 효율적 의료 서비스 제공을 기치로 화상상담센터를 운영했고, 이 센터 홍보 사진에 이용민 후보가 화상상담을 진행하는 장면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해당 홈페이지는 연결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당시 병원 측은 도서 및 산간 지역에 거주해 의료혜택을 받기 힘든 환자나 노인, 장애인 등의 상태를 화상 모니터링을 통해 관리할 수 있다며 장점을 부각시켰다.
특히 홍보에는 "피부과, 성형외과 등 바쁜 현대인들을 위해 상담 가능한 시간에 미리 예약, 대기시간 없이 바로 진료나 상담이 가능하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이 같은 주장이 제기되자 이용민 후보는 "정확히 원격진료가 아니라 화상상담 수준이었으며, 실제 한 건도 이뤄진 것은 없다"고 해명했다.
이용민 후보는 "서울대병원 등이 SK텔레콤 등과 협약을 통해 원격모니터링 등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의원급에서도 비슷한 고민을 한 적은 있다"며 "한마음병원에서도 시도해 본 적이 있는데 온라인 상에서 프로그램은 결국 제대로 작동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다만 사진에 대해서는 "업체 측에서 시스템 활용을 하면서 블로그를 통한 홍보 과정으로 보여진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실제적으로 이뤄진 상담은 한 건도 안 된다"면서 "스마트폰을 이용하고자 했지만 전혀 성과가 없었기 때문에 병원급에서는 효용성이 없다는 점을 증명해 보였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다른 후보 진영에서는 비판적 시각을 쏟아내고 있다.
A후보자 측은 "11만 의사를 이끌어 갈 의협회장 후보자라면 본인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원격의료 찬성 논란을 제공할만한 이번 사건에 대해 회원들에게 정확히 해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화상상담을 한 경험이 있다면 이는 분명 논란의 소지가 있다"며 "원격의료 반대를 분명히 내건 후보가 명분과 실리 모두를 얻으려는 이율배반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B후보자 측은 "사실이라면 유감이다. 개혁을 기치로 내세운 이 후보가 안타까울 뿐"이라고 전했다.
이어 "최근까지 이용자가 없어서 닫았다는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면서 "더욱이 정형외과 등이 아니라 피부 진료에 있어 화상상담을 했다는 것은 더욱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C후보자 캠프 관계자는 "피부 진료는 특히 문진 중 시진이 가장 중요하다"며 "피부 진료 시 눈으로 보는 것이 단순 상담이 되지 못하는 것처럼 진료의 90% 이상을 시행하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그것이야말로 상담이 아니라 진료로 간주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이비인후과처럼 목안을 기구로 보는 것도 , 정형외과처럼 방사선 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절차가 있는 것도 아니라는 점을 감안하면 단순 화상상담으로 보긴 힘들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