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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의 경선 끝에 백동원 공보의가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이하 대공협) 회장으로 첫 발을 내딛었다.
백 회장은 핵심 공약인 ‘의견수렴기구’ 개설을 앞세우며 소통·참여·변화를 회원들에게 약속했다.
백동원 회장은 “아직도 회장으로 당선된 사실이 얼떨떨하다”며 “변화를 요구하는 회원들의 목소리가 당선이 될 수 있었던 요인”이라고 말했다.
통상 3년차에 접어드는 공보의들이 맡아오던 대공협 회장직에 2년차로서 도전장을 내민 백 회장은 실제 후보자 시절부터 변혁을 예고하며 당찬 포부를 밝혀왔다.
당시 백 후보자는 1년이라는 짧은 임기가 끝난 이후에도 3년차로서 대공협의 업무를 보필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며 의견수련기구 개설, 예방접종 가이드라인 마련 등 굵직한 공약들을 선보였다.
당선 이후에도 백동원 회장은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대공협 회원들을 한 데 모으기 위한 내부 의견수렴기구 개설에 열의를 나타냈다.
백 회장은 “그동안 대공협은 특정 지역에서 민원이 발생하면 이를 해결해주는데 역할이 머물러 있었다”며 “이제는 한 지역에서 들어온 민원에만 국한되지 않고 이를 다른 지역에도 공개해 문제를 공론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자체가 주축이 돼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고 중앙에서 보건복지부 등과 논의를 통해 풀어야 할 숙제가 있다”며 “그동안은 각 지역의 공보의들이 비슷한 상황에 처해도 이를 함께 논의할 창구가 없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중앙관리자라 할 수 있는 대공협 이외에도 각 지역별로 공보의 의견수렴기구 위원을 위촉하고 지역별 민원을 적극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단순히 소통뿐만이 아니다. 백 회장은 의견수렴기구를 통해 현재 공보의들이 겪고 있는 격무 등을 파악하고자 실태조사에 나서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백 회장은 “공보의 1명이 환자를 몇 명씩 보는지, 지자체에서는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처하도록 하는지 등 각 지역의 공보의 근무환경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하루에 1000여명의 예방접종을 시행하는 대표적인 공보의 격무에 대한 해결방침으로 ‘가이드라인’ 마련에도 나선다.
백 회장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회장선거의 후보자들도 예방접종 문제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안다”며 “의협과 질병관리본부 등에 의견을 개진해 위험성을 알리고 올해 안에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1년이라는 임기는 짧지만 의미 있는 변화는 이룰 수 있는 시간”이라며 “다만 변화는 집행부 홀로 일으키기 힘든 것으로 사소한 정보나 작은 아이디어라도 회원들의 참여가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