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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의 혈액박출능력이 떨어지면 알츠하이머 치매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심박출계수가 기억력 저하 및 치매의 위험 요인으로 인정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3일(현지시간) 메디컬익스프레스(MedicalXpress) 보도에 따르면 미국 밴더빌트 대학 기억-알츠하이머병센터장 앤젤라 제퍼슨 박사는 심박출계수(cardiac index)가 낮으면 치매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제퍼슨 박사는 프래밍햄 심장연구(Framingham Heart Study) 참가자 1039명을 대상으로 최장 11년에 걸쳐 진행된 조사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심박출계수가 낮은 사람은 정상에 비해 치매 발생률이 높게 나타났고, 기억력이 크게 손상될 가능성도 2~3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제퍼슨 박사는 "심장병 및 심장에 다른 이상이 있는 사람들을 분석 대상에서 제외했더니 심박출계수와 치매위험의 연관성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며 "심박출계수 감소가 기억력 저하와 치매의 위험인자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심박출계수가 떨어져 뇌로 가는 산소와 영양소 공급이 미미하게 줄어드는 현상이 평생 동안 진행되면서 종국에는 기억력 저하 및 치매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성인의 뇌는 전체 체중의 2%에 불과하지만 심장에서 박출되는 혈액의 15%를 받는다. 박출 기능에 변화가 생기면 뇌는 혈류량을 조절, 뇌 조직과 활동을 지탱할 수 있을 정도의 혈류량을 유지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혈관 기능이 저하돼 혈류량 변화에 적응하는 능력도 떨어진다.
해당 연구결과는 미국심장학회(American Heart Association) 학술지 '순환'(Circulation)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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