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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 후보 폭언 의혹…추무진 회장과 설전
7일 대전협 등 젊은 의사들 개최 후보자 초청 토론회 '시끌'
[ 2015년 03월 08일 20시 00분 ]



젊은 의사들이 주최한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회장선거에서 기호 3번 조인성 후보의 과거 폭언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


대한공보의협회(이하 대공협),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이하 의대협)는 7일 의협회관에서 공동으로 ‘의협 회장선거 후보자 초청토론회’를 개최했다.


논란은 이날 토론회 2부 후보자 간 상호질문 토론이 이어지던 중 기호5번 송후빈 후보가 조인성 후보에게 한 언론사의 기자수첩을 읽어주고 이에 대한 생각을 물으며 시작됐다.


언급된 기자수첩에는 모 지역의사회장이 사무국 직원에게 폭언을 퍼부었다는 내용으로 합의금 1500만원을 건냈다는 내용까지 담겨있었다.


송 후보는 “전공의들도 폭행과 폭언을 당하는데 송 후보는 이 기자수첩 내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고 물으며 현재 경기도의사회장 직을 맡고 있는 조 후보를 암묵적으로 기사내용의 인물로 지목한 것이다.


이에 대해 조인성 후보는 “그 질문을 왜 나에게 하느냐. 답변의 필요성을 못 느낀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이후 이어진 참석자 질문시간에 대전협 남기윤 정책이사가 또 다시 같은 내용의 질문을 던지며 답변을 요구했다.


남 이사는 “누가 의협회장이 되든 의료인폭행방지법을 추진해야 하는데 폭언 문제는 짚고 넘어가야 한다”며 “기자에게 직접 경기도의사회장이 입에 담을 수 없는 폭언을 했다는 내용을 들었고 이로 인해 조 후보가 윤리위원회로부터 경고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조 후보는 “윤리위원회로부터 경고를 받은 적이 없다. 개인적인 사안으로 이에 대한 발표는 추후로 미루겠다”며 “현재 문제는 해결이 됐고 공식적인 후보자 토론회에 마땅치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음에 말하겠다”고 답변에 갈음했다.


“후보자 사퇴하라”…추무진 후보 VS 조인성 후보 설전


특히 해당 내용은 질의응답은 이후 이어진 순서에서도 후보자 간 설전으로까지 번졌다.


조인성 후보의 윤리위원회로부터 경고를 받은 적이 없다는 답변에 추무진 후보가 "사실이 아닐 경우 후보 자진사퇴도 고려해야 한다"며 공격에 나선 것이다.


추 후보는 “조 후보가 답변의 사실 여부에 책임을 질 것인 궁금하다. 만약 본인이 동의한다면 윤리위원회 내용을 공개해야 한다”며 “윤리위원회로부터 결정 사안을 통보받은 사실이 있다면 후보자 사퇴까지 생각할 수 있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조 후보는 “당사자의 답변이 끝났는데 다른 후보자가 질의응답 프로세스와 달리 이런 내용을 말하는 것이 맞는지 질문을 하고 싶다”며 불쾌감을 나타냈다.


이어 조 후보는 “해당 내용은 개인적인 일이라고 답했고, 윤리위원회로부터 경고를 받은 적도 없다고 말했는데 사실대로 받아들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추무진 후보와 조인성 후보의 설전은 토론회가 끝나는 마지막 정리발언 순서에서도 또 다시 불거졌다.


먼저 추무진 후보는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자들이 제출한 윤리위원회 회부내용을 공개할 것을 부탁드린다”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 이런 후보자는 삭제해야 한다”고 강수를 뒀다.


이에 조인성 후보 역시 “만류를 했음에도 현 의협회장이 다시 후보 사퇴를 거론 한 점이 대단히 유감스럽다. 만약 답변이 사실이라고 밝혀지면 추무진 후보 본인이 후보를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맞대응 했다.


이어 조 후보는 “이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왜 사실무근의 네거티브 선거운동이 난무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전공의특별법’·‘독립수련평가기구’ 등 젊은의사 지원약속 쏟아져


또한 이날 토론회에서는 5명의 후보자 모도 전공의, 공보의, 의대생 등 젊은 의사들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쏟아냈다.


먼저 이용민 후보(기호 4번)는 “현재 유명무실한 의협의 전공의특별위원회를 3개월 내에 확대·개편하겠다”며 “대외협력이사를 파견해 처우개선에 관한 입법 활동을 적극지원하고 전공의들의 추가근무소송 비용도 의협이 직접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조인성 후보는 “타운홀미팅 등을 통해 전공의들의 어려움을 다양하게 들어온 바 있다”며 “삼겹살에 술 한잔 기울이며 허심탄회하게 젊은 의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전공의 처우개선법이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임수흠 후보(기호 1번)는 “공약으로 내세운 청년위원회를 통해 젊은 의사들이 우리나라 의사들의 심장이 될 수 있도록 조직화를 확대하겠다”며 “장소, 콘텐츠 제공 등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젊은의사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추무진 후보는 “독립적인수련평가기구 논의, 전공의특별법 지금의 의협이 함께해왔다”며 “여자의사들의 모성보호 보장을 비롯해 추 젊은 의사들이 나와서 활동할 무대에 원격의료, 한의사의료기기사용 등이 저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송후빈 후보는 “과거에는 수련과정의 고생을 미래의 사회적대우, 수익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참았지만 여러분이 나올 세상은 차갑다”며 “국가가 보호하는 권리를 젊은 의사들도 누려야 한다.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등이 의료제도 개선의 시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같이 후보자들은 현 의료계 이슈에 젊은의사들이 참여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고 젊은의사들이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의협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후보자들은 대전협이 숙원사업으로 추진해온 ‘전공의특별법’이 국회에서 토론회를 갖고 본격 논의되는 점에 대해 후보자들은 적극 입법 과정을 돕겠다고 약속했다.


대전협 송명제 회장은 “의협 회장선거를 두 달에 한번씩 했으면 좋겠다. 지금처럼 전공의들을 도와줬으면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어 송 회장은 “최근 전공의특별법의 내용을 완성했는데 각 후보자들이 도와줄 의지가 있다는 뜻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다”며 “도와주겠다는 후보자는 팔로 'O'모양을 만들어 달라”고 말해 후보자들이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3시간 넘게 진행된 토론회 전과정은 동영상으로 녹화됐으며 조만간 젊은의사협의체가 온라인에 공개할 예정이다.

강애란기자 aera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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