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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경변증 조기 진단법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개발됐다. 간암 전단계를 미리 확인함으로써 질병 악화 위험성을 크게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연세암병원 간암센터 소화기내과 한광협·김승업·김미나 교수팀은 간섬유화 스캔 검사를 통해 잠재적 간경변증 환자군을 분류하는 동시에, 이들에서 장기적으로 간암 발병률이 유의하게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연구진은 B형 간염으로 추적 관찰을 받는 환자 중 복부초음파와 혈액검사를 통해서는 간경변증이 확인 되지 않는 2876명에게 간 경화도를 측정하는 간섬유화 스캔 검사를 시행했다.
결과를 토대로 연구진이 설정한 간 경화도 수치가 13점이 넘은 환자를 잠재적 간경변증군으로 분류했다. 전체 환자는 10%인 280명이었다.
연구진은 잠재적 간경변증으로 분류된 환자군과 나머지 만성 B형 간염환자 조사군에 대해 4년여 동안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잠재적 간경변증 환자군의 5년 간암발병률이 5.2%로 나타나 일반 만성 B형 간염환자의 1.8%보다 유의미하게 높았다. 또한 2876명의 전체 환자 군을 항바이러스제 치료 여부에 따른 간암 발병위험도를 살펴 본 연구에서도 간경변증 환자군이 일반 환자군에 비해 많았다.
김승업 교수는 “간암 발병위험도가 높은 잠재적 간경변증 환자를 조기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제시했다는 데 이번 연구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간암 고위험군 분류 기준 재정립 연구를 추가로 진행, 만성 간염환자의 간경병증 조기진단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간경변증 임상연구센터의 임상연구네트워크 과제로 수행됐으며, 간 분야의 최고 권위지인 미국 간학회지 ‘Hepat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