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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영상진단장비 업계를 대표하는 업체들이 2015년 초음파 장비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MRI, CT보다 프리미엄급 초음파 장비를 선보이며, 치열한 경쟁구도를 형성해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다른 영상진단장비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성이 높은 초음파 장비를 내세우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실제 지난해 방사선 노출량 문제는 사회적 화두로 떠올랐다. 정치권에서도 재촬영 부작용을 막기 위한 각종 정책 입안에 고심 중이다.
초음파 장비는 방사선 노출량 문제로부터 ‘자유로운’ 품목이다. 또한 산부인과 등에서 널리 활용되기 때문에 대중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전문기기 중 하나다.
한 업계 관계자는 “MRI와 같은 장비는 워낙 고가고, 설치 기준이 까다롭기 때문에 개원가 관심은 떨어질 수 밖에 없다”며 “반면에 가격 경쟁력, 기동성, 편의성 등을 갖춘 초음파 장비는 개원가, 중소형병원, 대형병원 등 고객층이 다양하다”고 전했다.
올해 새로운 초음파 장비를 선보인 곳은 도시바, 삼성전자, GE헬스케어(이상 가나다 순)이다. 이들 업체는 최근 종료된 국제 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KIMES 2015)에서도 초음파 장비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초음파 기술력 역사 선도해 온 ‘도시바’
도시바 ‘Aplio Series’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소프트웨어와 디자인으로 재탄생했다. 지난 북미방사선학회(RSNA) 글로벌 런칭한 ‘Aplio Platinum Series’가 본격적인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도시바 관계자는 “우리의 초음파 연구개발 역사는 196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며 “A-모드 스캐너 첫 개발을 시작으로 ▲최초 컬러 도플러 시스템 개발 ▲최초 TDI(Tissue Doppler Imaging) 시스템 개발 등 현대 초음파 기술의 근간이 됐다”고 자부했다.
이번 플래티넘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Shear Wave Imaging’이다. 해당 영상에서는 Quantification과 직관적인 영상기법을 통해 의심 병변을 변별해 준다.
경쟁사에서 선보여온 기본 모드 외 독창적인 Propagation Map이 포함됐다. 실제 초음파 종파 흐름이 병변을 통과하며, 왜곡되는 라인을 직접 영상으로 보여준다. 병변 검출에 더욱 직관적인 정보를 제공한다는 평을 얻고 있다.
도시바 관계자는 “유용한 전문 진단 툴을 바탕으로 현재 도시바는 전 세계 유수의 병원들과 다양한 리서치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한국에서도 플래티넘 시리즈로 의료진들과 보다 적극적인 리서치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삼성’, 브랜드 통합화 작업으로 인지도 제고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초음파 진단 기기는 ‘RS80A’다. 해당 장비의 영상 품질과 진단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프리미엄 기기 ‘RS80A with Prestige’를 곧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해당 장비는 초음파 영상에 CT와 MRI 이미지를 정합할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됐다. ‘S-Fusion’ 기술로 명명됐다. 체내 조직의 경화도를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하는 ‘S-Shearwave’도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자사 기술에 주로 ‘S’자가 포함된 명칭을 붙이고 있다. 삼성전자 의료기기 사업부, 삼성메디슨 장비 로고는 지난해부터 모두 ‘SAMSUNG’으로 적용하고 있다. 브랜드 통합화 작업을 이행하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전시회에 출품한 장비마다 기술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며 “향후 의료진의 신속·정확한 제품을 연이어 선보일 계획이며, 디자인에도 더욱 신경을 쏟겠다”고 밝혔다.
한국 공장 생산 제품 수출 나서는 ‘GE’
글로벌 기업 GE헬스케어는 국내에서 개발 생산된 ‘로직 P9’(LOGIQ P9)을 오히려 해외로 역수출할 방침이다.
GE헬스케어 관계자는 “성남에 위치한 GE초음파 코리아 생산기지에서 개발됐으며, 전 세계에 선보일 예정”이라며 “지난해 수차례 공언한 ‘한국에서, 세계로’(In Korea, For the World) 비전을 실현시킨 또 하나의 성공사례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로직 P9는 기존 프리미엄 장비에만 지원되던 탄성초음파(Elastography), 대조도 영상(Contrast Imaging), 스캔 어시스턴트, 디지털 TGC(Time Gain Compensator) 등 첨단 기능을 추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합리적인 가격이 책정돼 의료진의 부담을 덜었다. ‘마이 페이지’ 기능을 탑재해 고객이 선호하는 개인화된 검사 환경을 사전에 설정할 수 있다.
GE헬스케어 관계자는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극대화했고, 조작 및 검사시간을 32% 이상 단축했다”며 “의료진 스스로 기본적인 장비 가동과 관련된 설명을 학습할 수 있어 손쉽고 효율적인 검진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