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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소병원들이 지난해에도 경영난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정기택)은 13일 국내 의료기관 운영실태 조사와 관련해서 "300병상 미만의 종합병원의 재무구조가 전체 의료기관의 평균에 못미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번 중소병원 경영분석은 지난 2012년 말을 기준으로 정신병원, 한방병원, 치과병원을 제외한 전국 561개 300병상 미만의 일반병원을 중심으로 분석된 결과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160병상 미만 병원은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의료이익에서 적자가 발생해 국내 의료기관 가운데 가장 수익성이 가장 낮은 군으로 꼽혔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3547개 국내 종합병원의 의료수익·의료이익률 평균은 2.3%인 반면 160∼300병상 미만 종합병원은 1.5%, 160병상 미만 종합병원은 -5.7%을 기록한 것이다.
더욱이 160∼300병상 미만 병원의 의료수익은 100병상당 의료수익으로 구분했을 경우 160병상 미만 병원보다 낮게 나타나 심각성을 더했다.
160병상 미만 병원의 100병상당 의료수익은 전체 평균 116억4100만원에 가까운 111억4600만원으로 집계됐으나 160∼300병상 미만 병원은 88억230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160∼300병상 미만 종합병원의 진료실적이 전체 평균보다 낮고, 160병상 미만 종합병원의 외래진료 환자수는 평균보다 높은 데 따른 것이다. 다만, 160∼300병상 미만 종합병원의 입원진료 환자수는 평균보다 높았다.
여기에 300병상 미만의 종합병원들의 의료원가율이 전체 평균보다 다소 높다는 점도 의료수익 적자의 한 원인으로 보인다.
160∼300병상 미만 종합병원의 의료수익 대비 의료원가율은 전체 평균(99%)보다 0.3%p 높았으며, 160미만 종합병원은 6.7%p나 높게 나타났다. 더구나 160병상 미만 종합병원은 100병상 인력 투입이 평균보다 높아 인력생산성도 낮았다.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진흥원은 중소병원 정책개발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및 주요 정책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의료정책팀 박재산 팀장은 "중소병원의 경우 의료서비스 제공체계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는 만큼, 지역사회 내 역할을 찾고, 상급종합병원과 의원간 유기적 연계체계를 강화하는 등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지역별, 의료기관 유형별로 정책의 요구도가 상이한 만큼 차별화된 중소병원 정책지원방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