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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및 대사질환분야 연구의 권위자인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내과 이명식 교수가[사진] 세브란스병원으로 둥지를 옮긴다.
16일 의료계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에서 당뇨병, 갑상선질환, 내분비질환 분야 진료를 봐온 이명식 교수가 오는 5월부터 세브란스병원에서 진료를 본다.
특히 이 교수는 당뇨병 및 대사질환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업적을 가지고 있는 인물로 최근 연구 강화를 선포한 삼성서울병원을 떠나게 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10년간 이명식 교수가 삼성서울병원에 재직하며 국제학회지에 게재한 논문 수는 100편 이상으로 한국 최고 의학상으로 불리는 ‘분쉬의학상’을 수상하는 등 그 성과를 인정받아 왔다.
가장 최근에는 당뇨병 원인 규명과 치료법 개발에 힘써온 공로를 인정받아 아산복지재단이 수여하는 아산의학상 임상의학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교수의 대표적인 연구성과는 당뇨병과 자가포식(autophagy) 관계를 세계에서 처음 규명한 것으로 지난 2008년에는 당뇨병 유발 메커니즘으로 자가포식 기능 이상으로 인슐린 분비에 관여하는 베타세포가 정상적으로 재생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에는 당뇨병 원인 중 하나인 인슐린 저항성을 감소시키고 체중과 지방을 줄어들게 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마이토카인 존재를 처음으로 확인했으며 이를 통해 당뇨병과 더불어 비만 치료제 개발의 전기를 마련해 주목을 받았다.
이 같이 삼성서울병원을 대표할만한 연구자로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온 이 교수의 이직은 삼성의 전반적인 연구 강화 목표에 적잖은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재 이 교수가 정부 및 민간기관 연구용역에 선정돼 진행하고 있는 연구비 지원 과제들이 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가게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2010년부터 이명식 교수는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글로벌 연구실’ 연구사업에 선정돼 연간 5억원씩 9년간 총 45억원을 지원받고 있으며 당뇨병 기전을 밝힌 앞선 연구결과 역시 해당 사업에서 나온 결과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명식 교수는 "세브란스병원으로의 이직은 맞지만 아직 병원에서 진료기간이 많이 남아 있다"며 말을 아끼는 등 상당히 조심스러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