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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의과대학의 위상은 예전만 못했다. 의대라면 지방이라도 가겠다던 시대에서 의대보다 서울대 공대가 좋다는 이들이 115명이나 됐다.
지난달 초 가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이 입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정원 800명 중 약 14%가 의대나 치대, 한의대에 중복 합격하고도 공대에 입학한 것으로 조사됐다.
심지어 연세대학교 4명, 고려대학교 2명 등 수도권 상위대학 의대에 합격하고도 의사되기를 포기한 이들이 33명이나 됐다. 지방 S대 의대에 합격한 이들 중 30명이 무더기로 공대 행을 결정하기도 했다.
차석원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는 의대 선호 분위기가 바뀌는데다 공대를 진학하려는 분위기가 세계적으로 일고 있어 설문을 기획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서울대 공대 관계자는 "의학전문대학원이 의과대학으로 돌아서는 등 학과를 선택하는데 더욱 신중했을 것"이라며 "공대를 졸업해 다양한 진로를 선택할 수 있는 점 등이 장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창조경제나 벤처 부흥 등 사회적 기류나 학부모 인식변화도 한 몫 한 것 같다"면서 "의과대학 정원도 늘어나고 의전원이 폐지되며 이공계 의료계 쏠림이 해소될 조짐이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을 듣고 일부에서는 '의대 추락, 공대 부활'이라고 해석하는 이들도 있었다.
의료계 내부에서도 "그동안 안일했다"며 의료계를 비판하고 전공의 사태 등과 함께 위상 회복을 위한 대안 마련의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