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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백신연구소(IVI) 제롬 김(Jerome H. Kim, 한국명 김한식) 신임 사무총장[사진]이 세계 보건과 한국 백신분야 발전에 기여할 뜻을 표했다.
오는 6월 취임식을 앞둔 한국계 미국 의사인 제롬 김 사무총장은 19일 국제백신연구소에서 향후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3월 1일부터 업무를 시작한 김 사무총장은 “국내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기구로서 세계보건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IVI에 동참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세계보건과 백신과학 분야에서의 IVI의 위상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 사무총장은 “실험실 개념부터 대량 생산까지 완성된 IVI의 콜레라 백신 개발은 전세계 비영리기관들이 이룩한 백신 개발의 극소수 성공사례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서아프리카에서 발생해 전세계를 강타한 에볼라 바이러스를 보면 백신연구가 왜 중요한지 알 수 있다"며 "백신을 개발하려면 수년이 걸리는 만큼 지속적인 지원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제백신연구소는 개도국 국민을 전염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새로운 백신 개발과 보급을 목적으로 설사병, 일본뇌염, 뎅기열 등에 대한 전세계 20여개 국가에서 수행 중인 국제기구다.
특히 새로 취임한 김 사무총장이 HIV 바이러스 백신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만큼 관련 경험과 지식이 국내 및 세계 보건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사무총장은 "최근 백신연구에서 소외받고 있는 질환에 관심이 높아졌다. 사무총장으로 재직하면서 임산부에게 치명적인 'E형 간염' 등 간과되는 질환에 대한 연구에 보다 집중하겠다"고 피력했다.
또한 국내 백신분야 발전을 위해 관련 기업들과의 협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그는 "국제백신연구소가 장티푸스백신은 SK케미칼과, 콜레라 백신은 유바이오로직스와 공조하는 등 사업적 협력을 넓혀왔다"며 "앞으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독립운동가 김현구 선생의 손자이기도 한 그는 "내 조부께서 이승만 박사와 함께 한국 독립을 위해 미국에 지원을 요청하는 등 애국활동을 하셨다. 한국 기업과 기관 등의 지원과 함께 백신분야 발전에 더 많은 성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