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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 추무진 의협號 바라보는 보건의약계
병협·간협·치협·약사회 "상생 희망"…복지부·한의협 신중
[ 2015년 03월 20일 20시 00분 ]

제39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으로 당선된 추무진 후보는 보다 활발한 대외활동을 펼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병원협회 등 유관단체장은 한 목소리로 ‘상생의 회무’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의협은 ‘노환규 회장 탄핵’이라는 사상 초유의 내분 사태를 겪었다. 또한 전공의특별법제정,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원격의료 등 각종 사안별로 유관단체와 갈등 기류를 형성하고 있다.

 

추무진 후보는 지난 20일 의협 회장 선거 결과, 가장 많은 3285명의 지지를 얻었다. 기호 1번 임수흠 후보와 3번 조인성 후보를 간발의 차로 제쳤다.

 

이에 따라 추무진 후보는 의협 내외부적인 단합을 이끌어내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임기를 시작하게 될 전망이다.

 

▲병협 박상근 회장, 간협 김옥수 회장, 약사회 조찬휘 회장, 치협 최남섭 회장(사진 왼쪽부터)

 

병협 박상근 회장은 “의협 회장은 전체 의료계를 아우르는 중요한 보직”이라며 “국민의 의료를 최일선에서 책임지는 역할을 하는 만큼 단순한 의협 회원 포퓰리즘을 의식한 행보는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병협은 의협과 보건의료정책 관련 긴밀한 공조를 맺을 생각을 갖고 있다”며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발전방안이 무엇인지 국민의 시각에서 함께 고민해 나갈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박상근 회장은 “사실 이번 5명의 후보 공약을 보면 아쉬운 점이 적지 않았다”며 “국민 건강 향상이라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의료가 공공성을 가질 수 있도록 여건 조성에 나서야 한다”고 제언했다.

 

대한간호협회 김옥수 회장도 긴밀한 협조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제39대 의협 회장으로 당선된 추무진 후보에게 전국 34만 간호사를 대표해 진심으로 축하의 말을 전한다”고 운을 뗐다.

 

김옥수 회장은 “추무진 후보가 우리나라 보건의료계 발전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간협은 의협 새 집행부 출범을 맞아 최적의 의료가 환자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은 축하 인사와 더불어 “보건의료인들은 국민의 신뢰가 전제되어야 직능의 미래가 보장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조찬휘 회장은 “다양한 보건의료 환경 변화 속에서 직능 상호 간 협력과 존중을 바탕으로 국민에게 양질의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며 “국민의 건강권을 지킬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피력했다.

 

대한치과의사협회 최남섭 회장은 “의협은 보건직능단체 중 회원수도 가장 많고,  유구한 역사를 갖고 있다”며 “추무진 후보가 리더십을 발휘해 보건의료계가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남섭 회장은 “치열한 경쟁을 거쳐 당선된 만큼 의협 내부의 단합을 잘 이끄는 회장이 되시길 기원한다”며 “의협, 한의협, 치협 구분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 국민의 건강을 수호하는데 함께 다 같이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복지부·한의협 “차기 의협 집행부에 언급할 내용 없어”

 

보건복지부와 대한한의사협회는 차기 의협 집행부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한의협의 경우 ‘의료기기 사용 여부’를 두고, 의협과 첨예한 대립 관계를 형성하고 있어 축하 메시지조차 전달하기 꺼려하는 분위기다.

 

한의협 관계자는 “작금의 상황에서 차기 의협 집행부에게 축하 메시지를 건네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고 답변을 회피했다.

 

복지부는 모든 보건직능단체와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는 이유로 차기 의협 집행부에게 바라는 내용을 언급하는 것 자체를 부담스러워했다.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 권덕철 실장은 “의협뿐만 아니라 다른 직능단체와도 각종 사안에 대해 협의를 하고 있기 때문에 차기 의협 집행부에게 별도의 말을 전하는 것은 부적절한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또한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인 이동욱 국장은 20일 밤늦게까지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

김민수기자 kms@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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