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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종성 용종으로 진료를 받은 이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10명 중 1명 이상은 대장암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선종성 용종(D12.6)'으로 진료 받은 이들이 2008년 6만7742명에서 2013년 12만9995명으로 약 1.9배 늘었다고 22일 밝혔다.
상급종합병원에서 연평균 15.3%, 여타 의료기관에서 평균 13.6%씩 증가했으며 이로 인해 지급된 진료비 또한 연평균 14.2%씩 늘어 2013년 359억8700여만원이 소요됐다. 진료비 중 65%는 급여비였다.
구체적으로 진료인원은 남성이 여성의 1.75배가량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성별 구분 없이 50대, 60대, 40대 순으로 선종성 용종이 많이 발견됐다. 연도별 인구수를 보정해도 분포와 변화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13년 기준 남성 환자는 2008년보다 1.92배 늘어난 8만2488명으로 2만4690명에서 4만7310명으로 늘어난 여성의 1.74배에 달했다.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 역시 동기간 1.84배 증가했고, 남성이 329명, 여성이 188명으로 1.75배 많았다.
연령별로도 50대가 매년 16%씩 증가하며 2013년 4만6093명을 기록, 전체의 35%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60대는 매년 16.1%씩 증가해 3만6511명이 진료를 받았으며, 40대는 6%씩 늘어 2만800명으로 늘었다.
가장 높은 연평균 증가율을 보인 연령대는 80세 이상으로 632명에서 1844명으로 매년 23.9%씩 증가했고, 20대 이하는 진료인원이 점차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로는 ▲대장질환에 대한 관심 증가에 따른 대장내시경 검사 건수 증가 ▲육류 섭취 증가 등 식생활의 서구화 ▲인구 고령화로 인한 고연령 인구의 증가 등이 제시됐다.
공단 일산병원 조용석 교수(소화기내과)는 "특정 유전자 이상으로 선종 발생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95%의 선종은 뚜렷한 유전적 소인이 확인되지 않는다"면서 "역학연구에 따르면 지방섭취, 과음, 과체중, 흡연 등이 발생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선종성 용종은 장관내 돌출된 세포병소의 일환으로 대장 용종의 3분의2 이상일 만큼 흔하다. 하지만 대장암의 95% 이상이 선종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됐으며, 발생후 증상을 보일 때까지 대략 5~10년 정도 걸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