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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들의 전유물로 알려졌던 탈모. 하지만 최근 탈모 여성이 급격히 늘면서 금녀의 벽이 허물어지고 있다.
루트모발이식클리닉(대표원장 이윤주•이학규)이 모발이식수술환자 500명을 분석한 결과 여성 환자 21.2%, 남성환자 78.8%로 5명 중 1명이 여성으로 나타났다.
병원 치료 외에 탈모 개선 제품 사용에서도 여성 비율이 두드러졌다.
헤어케어 용품 쇼핑몰 헤어마인드에 따르면 지난해 순간증모제 구매자의 40%가 여성이었다. 여성들의 탈모가 심하고 이제 여성들도 탈모 개선에 적극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으로 보인다.
여성탈모 원인은 남성들과 마찬가지로 유전적인 요인과 체내 호르몬 변화다. 하지만 여성의 경우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서 탈모가 심해질 우려도 높다.
머리를 묶거나 습관적으로 당기는 습관, 파마나 염색, 드라이 사용 등이 모발 손상을 야기해 탈모가 시작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무엇보다 무리한 다이어트나 극심한 생활 스트레스는 젊은 여성들의 탈모를 가속화 시키는 원인으로 꼽힌다.
일반적으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스트레스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한다. 입시, 취업, 사회 적응 등으로 인해 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된 여성에게서 탈모가 생기기도 한다.
특히 신경이 예민하고 소심하며 교육수준이 높으면서 지나치게 몰두하는 여성이 상대적으로 탈모가 쉽게 일어난다.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으면 교감신경의 흥분 상태가 지속된다.
이는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깨뜨리고 두피 근육과 혈관이 수축되는 현상을 낳는다. 결과적으로 두피에 정상적인 영양 공급을 방해해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스트레스는 여성에게도 존재하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탈모 유발 인자인 디아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으로 쉽게 전환시켜 탈모를 부추긴다.
최근에는 다이어트 후 나타난 탈모 때문에 고민하는 젊은 여성들도 늘었다. 다이어트 시 음식을 제한적으로 섭취하게 되면 모발 성장에 중요한 성분인 철분, 아연, 마그네슘 등의 미네랄과 단백질, 필수지방산, 비타민 A, B, D 등이 체내에 부족해진다.
체내 흡수되는 영양소가 부족해지면 신체는 생존에 필요한 주요 장기 위주로 영양소를 공급하게 된다. 상대적으로 두피나 모발에까지 전해지는 영양소는 줄어들게 되고 모발 건강이 악화돼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루트모발이식클리닉 이윤주 대표원장은 “다이어트로 인한 탈모는 보통 한 달 혹은 두 세달 뒤에 일어나기 때문에 대부분의 여성들이 탈모의 원인을 다른 데서 찾게 되고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심한 다이어트뿐만 아니라 영양이 과다한 경우도 탈모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평소 균형 잡힌 영양 상태를 유지해 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의학적으로 검증된 여성 탈모 치료 방법은 약물치료와 모발이식수술이다. 약물치료의 경우 바르는 약인 ‘미녹시딜’을 이용한다.
미녹시딜은 원래 혈관이완 작용을 하는 고혈압 치료제다. 임상 과정에서 복용 후 머리, 팔, 다리 등에 털이 2~4cm까지 자라는 것이 발견되었고 이에 착안해 발모제로 만들어 사용하게 됐다.
아침에 바를 경우 끈적거림과 약물특유의 냄새 때문에 불편한 점이 있기 때문에 주로 취침 전에 사용한다. 모발을 굵고 튼튼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지만 발모 보다는 탈모 확산 방지 개념으로 초기 탈모 치료에 효과적이다.
탈모 진행 정도가 심한 경우는 모발이식수술이 대안이다. 탈모에 영향을 받지 않는 후두부 모발을 채취해 증상 부위에 이식하면 6개월 이상의 발모 과정을 거쳐 증상을 극복할 수 있다.
루트모발이식클리닉 이학규 대표원장은 “탈모를 인지하면 먼저 병원을 찾아 정확한 모발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상담 전 자가치료법에 의존해 시기를 놓치면 증상이 악화돼 모발이식수술 외에는 별다른 대안이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