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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아·성인에게 판매되는 독감백신의 예방효과와 안전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국내에서 사용하는 독감 백신의 효능·효과와 안전성에 대해 재검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식약처는 지난 2007년부터 2014년까지 소아청소년 1267명과 성인 1218명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발생 예방효과와 항체 생성률을 조사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사용하는 시험법이다.
조사 결과 국내 인플루엔자 백신은 발적 등 경미한 증상만이 있었을 뿐 중대한 부작용은 없었다. 항체 생성률도 높아 예방효과가 입증됐다.
연구 대상 백신은 국내 사용 중인 인플루엔자 3가 백신(H1N1, H3N2, B)으로 분할백신 4종과 아단위백신 2종이다.
연구에 따르면 2010년 하반기 소아·청소년층에 접종하고 2010년 말부터 2011년 초까지 예방효과를 확인한 결과, 84.5%의 예방효과가 있는 것이 입증됐다.
2013년 하반기~2014년 초까지의 연구에서 소아·청소년의 예방률은 57.6%로 현격히 낮아졌다. 60세 이상 노년층의 예방률은 31.1%였다.
인플루엔자 발생 예방효과가 이렇게 상대적으로 더 낮아진 것은 그리스, 스페인 등 EU 여러 나라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미국 질병예방센터(CDC)는 인플루엔자백신 바이러스 균주 중 H3N2 유행주가 유전적으로 달라져(변이) 예방효과가 낮아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항체생성률과 안전성 평가는 2007~2009년, 2013~2014년 등에 진행됐다. 항체생성률의 경우 2007년 하반기 접종 성인층 대상에서 83.7%의 수치를 보였다. 2008년 하반기 접종 소아·청소년 대상 조사에서는 83.8%가 확인됐다.
2013년 하반기 접종한 소아·청소년 및 60세 이상 대상의 항체생성률은 95%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안전성의 경우 소아·청소년의 경우 발적과 동통, 근육통, 두통 등 이상반응이 나타났으나 대부분 일주일 이내에 증상이 사라져 즉각적인 입원조치나 입원이 불필요했다.
안전평가원은 "소아, 노년층 등은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하면 폐렴과 같은 중증호흡기 질환의 예방 효과도 기대할 수 있으므로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