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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대표단체 수장을 배출해온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우회가 연대 강화에 나선다.
지난 1월 취임한 차몽기 교우회장(차몽기 피부과 원장)은 "그동안 교우회가 진행해온 고대의대의 날, 등산대회 등 정례사업 확대와 함께 교우회 활성화를 위한 회비납부, 동기별 참여 등을 독려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차몽기 회장은 “사실 최근에는 의료계 형편이 좋지 않다보니 모든 의료계 단체와 조직들이 운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상황이 이렇다보니 의사들도 이제는 각자도생의 길로 가는 경향이 짙다”고 전했다.
차 회장은 “대한의사협회는 물론 최근 대다수 대학 교우회에 대한 동문들의 관심이 예전과 같지는 않다”며 “우리 교우회 역시 동문들의 관심이 떨어지고 있지만 체육대회 활동 등을 확대하는 방안들로 연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보건의료계 안팎의 상황이 녹록치 않은 때일수록 교우회 역할이 중요하다”며 “국민에게 사랑받고 고대의대 위상을 높이는 모범적인 교우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7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고대의대교우회는 복지부장관, 대한의사협회장, 대한병원협회장, 서울시의사회장 등 의료계 단체의 수장들을 배출해왔다.
1997년 주양자 당시 복사부 장관, 31‧33대 김재영 의협 회장을 비롯해 병협 회장직에는 유태전, 김윤수 고대의대 동문이 이름을 올렸으며 세계여의사회장에도 주일억 前 회장과 박경아 現 회장이 나란히 배출된 바 있다.
특히 지난 28일 서울시의사회장 선거에서 첫 여성 회장 타이틀을 거머쥔 김숙희 후보 역시 고대의대 출신으로 교우회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바 있다.
후보자들이 선거운동을 하던 당시 교우회가 김숙희 교우에 대한 지지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힘으로써 당선에 힘을 실어 준 것이다.
“등산‧골프 축구 등 다양한 체육활동과 활발한 장학사업 추진”
이 같이 의료계 대표단체들의 수장 배출 이외에도 고대의대 교우회는 7500여명의 동문들의 교류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펼쳐왔다.
매년 개최되는 고대의대의 날을 비롯해 골프대회, 등산대회, 축구부 후원회, 고연전 뒤풀이 등의 정례사업이 올해도 예정돼 있으며 고대회보 신문 및 고의가족 주소록 책자도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교우들의 참여를 위해 회비납부를 활성화 시키고 행사 및 동기별 모임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차 회장은 “체육대회 등의 행사에 참여율이 낮은 것이 문제다. 올해부터 더 많은 교우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들을 고민하고 있다”며 “행사 당일 동기별 모임을 개최해 참석자 수를 늘리고 행사 이후에 동기 간 교류를 지원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고대의대 교우회가 지원하는 장학금의 경우 매년 수혜를 받는 의과대학 학생만 12~16명 규모로 1억2000만원의 금액이 지급되고 있다.
특히 고대의대의 경우 교우회가 정례적으로 지급하는 장학금 이외에도 고대의대 기수별 동기회 혹은 개인이 기부하는 의학발전기금이 활발한 편이다.
올해 초에는 43회 동기회가 졸업 30주년을 맞아 2억2030만원 기부를 약정한 상태며 지난해 연말에는 68학번졸업‧32회 동기생들이 주축이 된 6832 동기회가 졸업 40주년을 맞이해 의학발전기금 2600만원을 기부한 바 있다.
또한 교우회는 장학금 이외에도 우수한 업적을 이룬 교우들을 지원하기 위한 고의의학상 및 자랑스러운 호의상 등 포상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차몽기 회장은 “고대의대는 전문성을 갖춘 의사를 배출하고 미래의학 발전을 선도해 왔다”면서 “77년 역사를 지닌 교우회 역시 고대 위상을 높이고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모범적인 교우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