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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56년 역사를 가진 대한병원협회에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 2세대들이 대거 입성하며 전면적인 회무 활동에 나서는 주요 임원진 연령대가 한층 젊어졌다. 이 중 69년생 동갑내기 이사진 3명, 일명 '369' 참여가 두드러진다.
특히 69년생 이사진 중에는 부친이 병원계에서 다방면으로 활동을 펼친 인물인 경우가 상당수다. 대표적인 곳이 바로 대림성모병원, 세종병원, 영등포병원(가나다 순)이다.
▲세종병원 박진식 이사장, 영등포병원 유인상 원장, 대림성모병원 김성원 의무원장(사진 왼쪽부터) |
먼저 세종병원 박진식 이사장은 現 박상근 회장 집행부가 출범한 지난 2014년 5월부터 평가·수련이사로 참여하고 있다.
부친 박영관 세종병원 회장은 병협 이사진으로 몸 담은 바 있다. 박영관 회장은 한국의료관광협회 고문, 대한흉부외과학회 회장 등 다양한 대외적인 활동을 전개한 인물로 정평이 나있다.
또한 2010년부터 임원진으로 참여한 영등포병원 유인상 원장은 현재 총무·사업이사를 담당하고 있다. 유인상 원장 부친은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제32대 병협 회장을 맡은 유태전 前 회장이다.
유태전 회장은 소외계층 대상 무료진료 활동과 국가재단 긴급구호활동 등에 적극 참여하면서 지난 2007년 정부로부터 무궁화 훈장을 서훈 받았다.
대림성모병원 김성원 의무원장은 최근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교수직을 내려놓았다. 아직 병협 이사진으로 참여하고 있진 않지만, 곧 집행부 임원으로 참여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실제 최근 대한중소병원협회에 이사로 등재됐다.
김성원 의무원장 부친은 제31대 대한병원협회 회장을 역임한 김광태 대림성모병원 이사장이다. 김광태 이사장은 지난 2013년 세계 병원계 수장으로 통칭되는 국제병원연맹 회장직을 현재까지 맡고 있다.
병협 임원진 변혁의 바람은 이뿐만이 아니다. 성애병원, 양지병원, 홍익병원도 부자(父子) 2대가 회무에 참여하고 있다.
▲성애병원 김석호 이사장, 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 김상일 병원장, 홍익병원 라기혁 병원장 |
성애병원 김석호 이사장은 2011년 국제이사로 병협 회무에 첫 발을 내딛었다. 현재 홍보·섭외이사를 담당하고 있다.
김석호 이사장의 부친은 성애의료재단을 설립한 김윤광 회장이다. 김윤광 회장은 한창 병협 회무에 참여할 당시 윤리위원장으로 올바른 의료질서 확립에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 김상일 병원장은 보험이사직을 역임하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 현재까지 회무 경력을 쌓으며, ‘보험 전문가’로 명성을 쌓고 있다.
김상일 병원장의 부친은 제33대 회장을 지낸 김철수 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 이사장으로, 새누리당 전신이었던 한나라당 재정위원장, 당원협의회장 등을 맡으며, 정계와 두터운 인맥을 쌓았다. 병협 출신 첫 국회의원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지만, 아쉽게도 국회 입성은 실패했다.
홍익병원 라석찬, 라기혁 부자(父子)도 병협 회무에 참여한 집안이다. 라기혁 병원장은 2012년부터 현재까지 경영이사직을 묵묵히 수행하고 있다.
라기혁 병원장의 부친 라석찬 홍익병원 이사장은 의약분업으로 한창 시끄러웠던 지난 2000년 제30대 병협 회장으로 취임했다. 의료계를 중심으로 정부, 약계가 대화와 소통으로 의약분업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노력을 전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