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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보툴리눔톡신 제제들의 수출 경쟁이 거세다. 대웅제약은 최근 터키에 200억 수출계약을 맺었고, 국내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메디톡스는 이미 유럽, 아시아, 중남미 등 60여개 국가에서 매출의 약 50%를 올리고 있다.
이들 제품의 최종 목적지는 세계 최대 보툴리눔톡신제제 시장을 가진 미국이다. 미국 시장은 연간 1조4000억원 규모로 국내 700억원 대비 무려 20배나 크다.
더욱이 미국 내 보툴리눔톡신 제제의 평균 가격이 높게 형성돼 있어 국내 제품들은 가격경쟁력을 갖춰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전망이다.
때문에 국내에서 보툴리눔톡신 제제를 개발한 회사들 역시 미국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단계적으로 밟아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미국 수출에 가장 신경을 곤두세운 회사는 대웅제약과 메디톡스다.
대웅 "미국 수출허가 가장 먼저 추진-2017년 진출 목표"
대웅제약은 보툴리눔톡신 제제 후발주자이지만 미국 수출 허가는 가장 먼저 추진하고 있다. 대웅 나보타는 오는 2016년까지 글로벌 임상을 마치고 2017년 본격적으로 미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대웅은 지난해 9월 에보시알(나보타의 현지 브랜드)이 미국 FDA로부터 IND 승인을 받아 피험자 모집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국 수출이 가능한 cGMP급 공장 건설은 제품 출시까지 맞추기에는 일정이 빠듯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대웅제약이 지난해 말 충청북도 오송에 cGMP 규격에 걸맞는 신공장 건설을 위한 토지매입을 하고 공장 건립에 나섰기 때문이다. 2년내 미국 수출을 위한 실사까지 마치기는 다소 빡빡한 실정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지난해 미국 에볼루스와의 파트너 계약으로 현재 나보타의 글로벌 수출은 진행 중"이라며 "오송에 신공장을 짓는 만큼 향후 시장 진출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메디톡스 "cGMP 공장 가동 앞둬 메디톡신으로 미국 시장 공략할 것"
메디톡스는 cGMP 기준에 맞는 공장 가동이 목전이다. 오는 5월 본격적으로 가동될 오송공장은 현재 밸리데이션(기기·공정 검증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메디톡스 오송공장이 가동되면 현재 생산능력의 10배인 연간 6000억원 규모의 제품 생산이 가능할 예정이다.
이는 당시 메디톡스가 신제형 제제에 대해 미국 앨러간에 3억6200만달러라는 거액의 기술 수출료를 받고 국내에서 제품을 생산·공급하기로 계약한데 따른 것이다.
특히, 메디톡스는 앨러간과의 액상형 보툴리눔 톡신제제에 대한 기술 수출 계약을 필두로 메디톡신(국내 제품명)의 미국 시장 진출 또한 계획하고 있어 주목된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현재 해외 60여 개국에 수출된 메디톡신을 향후 유럽과 미국에도 선보일 것"이라며 "오송공장의 밸리데이션 진행을 비롯해 단계적 수순을 밟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