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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의사들도 정부 정책에 강한 반감을 드러냈다. 보건의료는 ‘규제 기요틴’ 대상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현 정부가 불도저식으로 잘못된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성토했다.
광주시의사회는 26일 홀리데이 인 광주호텔에서 제29차 정기 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자료집과 더불어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의 규제 기요틴 비판 유인물이 제공됐다.
임기를 마친 최동석 회장은 “잘못된 정부 정책을 막기 위해서는 강한 의협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회원 모두의 단합이 필요하다. 또한 오늘 선출되는 광주시의사회 차기 집행부에 아낌없는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건의안건으로는 ▲보건의료 규제 기요틴 저지 ▲의약분업 재평가 및 국민선택분업 추진 ▲원격의료 및 의료영리화 반대 등이 총 14개가 다뤄졌다.
참석 대의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결의문을 낭독했다. 결의문에는 '무면허 의료행위를 조장하고, 의료 체계를 붕괴시키는 규제 기요틴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광주시의사회는 서비스산업 선진화 명목으로 추진하고 있는 원격의료와 의료 영리화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의사회는 “성분명 처방 추진을 중단하고, 의약분업 재평가 및 선택분업을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며 “왜곡된 의료를 조장하고, 최선의 진료를 막고 있는 잘못된 건강보험제도의 전면 개혁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감사보고에도 정부 정책 비판 분위기가 이어졌다. 조백현 수석감사는 “원격의료와 영리화 문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의료체계 큰 혼란을 가져올 규제 기요틴을 발표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2000년 의약분업 반대 투쟁 당시 보다 더욱 심각한 상황에 처했다”며 “전 직역이 한데 힘을 모아 그릇된 정책을 반드시 저지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한편 단독출마한 홍경표 회장[사진]은 만장일치로 제12대 광주시의사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대의원 의장에는 임장배 후보가 경합을 벌인 조백현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신임 홍경표 회장은 “그동안 의료계는 좌절과 분노만이 계속 되고 있다”며 “아예 포기하거나 무관심해지는 회원의 수가 늘고 있어 큰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롭게 출범하는 추무진 집행부를 중심으로 실패의 원인을 철저히 반성하고, 의료계 앞날을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주시의사회는 일부 대의원 간 논쟁이 있었지만, 중앙대의원 선출 방식은 올해까지 간선제(회장 위임 형태)를 유지하기로 매듭지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