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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내막암은 조기에 발견해 바로 치료를 받는다면 완치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3기, 4기의 진행성 자궁내막암의 경우 국소적 또는 전신성 재발이 흔하여 예후가 좋지 않다.
고위험 자궁내막암의 경우 항암제와 방사선 치료를 병행할 경우 생존율이 30% 이상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은다.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김재훈[좌]·조한별[우] 연구팀은 고위험 자궁내막암 환자에게 수술 후 항암제와 방사선 치료를 동시에 시행하는 프로토콜을 만들고 예후를 분석했다.
연구 대상은 전국 20개 대학병원에서 진행성 자궁내막암 3기 또는 4기로 진단받은 52명의 환자였다.
연구팀은 환자에게 수술 후 방사선 치료를 매주 5회씩, 총 25~28회 가량 시행하고, 동시에 항암제를 일주일 간격으로 총 6회에 걸쳐 투여했다.
5년 간 이들 환자에게서 나타난 부작용과 치료 효과를 관찰한 결과 36.5%에서 자궁내막암이 재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 다국적 임상연구 치료 결과에 비해 적은 수치다.
또 무병 생존율은 63.5%, 전체생존율은 82.7%로, 역시 과거 임상 연구에 비해 좋은 결과를 보였다.
가장 주목할 점은 자궁내막암 3기 환자들만의 5년 생존율이 88%에 달했다는 사실이다. 기존 치료법 3기 생존율이 50% 내외임을 감안했을 때 30% 이상 향상된 성적이다.
결과적으로 연구팀은 진행성 항암제와 방사선 치료를 동시에 시행하는 요법이 국소적 또는 전신적 재발을 효과적으로 방지하면서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임을 입증했다.
특히 예후가 좋지 않은 3, 4기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시행해 새로운 치료 프로토콜이 고위험군 환자에게 매우 효과적임을 규명했다.
연구를 이끈 강남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조한별 교수는 “고위험 자궁내막암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의 동질성을 확보한게 기존 연구에서 진일보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치료 성적을 향상시킬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했다는데 가장 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진행성 자궁내막암 환자 치료에 적극적인 연구가 수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논문은 지난해 말 종양학 및 방사선 치료 부문에서 상위권에 속해 있는 ‘International Journal of Radiation Oncology, Biology, and Physics ( IF: 4.176)’에 게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