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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3사 SKT·KT·LG, 의료·ICT 선점 치열
의료기관 파트너 확보 사업 추진, 제약사·의료기기회사 M&A 등 모색
[ 2015년 03월 31일 20시 00분 ]

SKT·KT·LG U+등 국내 이동통신 3사가 ICT 기술 노하우를 활용해 의료 시장에서 새로운 수익 창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3사 모두 의료기관을 파트너로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적이지만 사업의 내용은 상이하다.


아직 헬스케어 시장이 열리지 않았다는 평가가 중론인 가운데 의료·ICT 융합 시장의 승기를 누가 잡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의료기관 협업 ‘필수’, 사업 내용은 제각각


SK텔레콤과 KT는 일찌감치 빅5병원을 선점했다. 지난 2012년 SK텔레콤은 서울대학교병원과, KT는 연세대학교의료원과 각각 헬스커넥트와 후헬스케어라는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헬스커넥트가 ‘헬스온’이라는 모바일 기반 건강관리 서비스로 B2C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면 후헬스케어는 통합의료정보시스템 솔루션과 e-MarketPlace(의료물류) 등 B2B에 초점을 두고 있다.


두 회사 모두 지난해까지 별 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올해 R&D 투자 결실을 목표하고 있다.


헬스커넥트의 경우 증가하는 기업 임직원 건강관리 수요를 포착, SK 계열사 뿐 아니라 타 기업에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성과로 포스코켐텍은 임직원 1300여명의 건강 증진을 위해 헬스온 서비스를 도입키로 했다.


후헬스케어는 최근 연세의료원의 차세대 병원의료정보시스템인 'U-Sevrance 3.0' 구축에 착수, 매출 실현을 꾀하고 있다. 병원 연구용 약품 온라인몰 사업인 e-MarketPlace 역시 출시를 앞두고 있다.


후발 주자인 LG유플러스는 자생한방병원과 협력을 맺은 것이 특징이다. 한방병원과 통신사가 협력한 첫 사례다. 이들 두 기관은 최근 척추건강을 위한 스마트 헬스케어 IoT솔루션을 연내 출시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자세를 자동 측정하는 센서가 장착된 의자, 방석 등 스마이트 디바이스와 함께 분석 결과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될 예정이다.


제약·의료기기사 M&A 등 거침없는 영역 확장


이들 3사의 영역 확장 야심은 제약·의료기기·바이오 분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우선 SK텔레콤은 의료기기 및 생명과학분야 유망기업 지분을 인수했다. 진단시약 업체인 ‘나노엔텍’의 경영권을 확보한 상태이며, 중국 의료진단기기 ‘티엔롱’의 지분을 취득했다.


미국 바이오업체 ‘소마로직’과도 지난해 MOU를 체결했다. 소마로직은 약 1300여종의 단백질을 검출할 수 있는 차세대 바이오 물질, ‘압타머’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KT는 제대혈 보관 사내벤처기업인 ‘KT바이오시스’에 투자했다. 또한 클라우드 컴퓨팅, 유전체 분석 플랫폼을 활용해 삼성서울병원과 암환자 1000여명에 대한 유전체 정보 분석을 실시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보령제약과 융합형 스마트 헬스케어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한국의료정보교육협회와 헬스케어 커뮤니티 서비스 선행 개발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망 인프라 활용 ‘스마트 하스피털(Hospital)’


상이한 내용의 사업을 추진 중인 세 회사가 겹치는 영역은 기존의 통신 인프라를 활용한 ‘스마트 하스피탈’이다.


스마트 하스피탈은 와이파이 망을 바탕으로 병원 내 어디서나 무선 단말기를 활용해 편리한 진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개념이다.


SK텔레콤은 가천의대 길병원과 스마트 하스피털(Smart-Hospital)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에는 헬스커넥트가 개발한 개인 맞춤형 병원 진료 및 입원환자 안내 서비스인 ‘스마트병원 솔루션’이 도입됐다. 


KT는 기가 인터넷 인프라를 활용해 병원을 넘어 섬 전체를 공략하고 있다. 최근 백령도에 구축된 ‘기가 아일랜드’는 보건소를 중심으로 한 원격의료플랫폼이 포함된 개념이다.


LG유플러스는 ‘U+Biz tvG 스마트 솔루션’을 최근 출시했다. TV화면으로 환자들에게 진료 대기 순번을 알리는 동시에 병원 홍보영상을 보여주는 시스템이다.

김성미기자 ksm6740@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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