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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경 장비 위주로 국내 의료기기 시장을 공략해 온 올림푸스한국이 내외부적 변화를 꿈꾸고 있다. 조직 개편을 바탕으로 외과 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이겠다는 의지를 선포했다.
최근 올림푸스한국 권영민 SP사업본부장은 대한위암학회에서 조직 개편 배경과 올해 사업 목표 등에 대해 소개했다. 이번 달 초 올림푸스는 한국지사에 GI(Gastrointestinal)사업본부와 SP(Surgical Product)사업본부, 의료서비스사업본부 등을 구성한 바 있다.
외과 분야에서 강력한 인지도를 갖고 있는 글로벌 기업은 존슨앤존슨메디컬, 코비디엔 등이 손꼽힌다. 특히 메드트로닉에 인수합병된 코비디엔의 경우 향후 엄청난 R&D 투자를 바탕으로 높은 성장세가 전망되고 있다.
그에 비해 올림푸스는 내시경 장비를 위주로 회사 규모를 키워왔다. 물론 그 결과, 내시경 장비에서는 압도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권영민 본부장[사진]은 “지난 2014년부터 외과 분야에 본격적으로 진출했기 때문에 경쟁사 대비 월등한 매출은 올리고 있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러나 올해는 다르다. 조직 개편을 바탕으로 인원을 보충하고, 학회 위주의 스터디 및 심포지엄 참가를 통해 저변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권영민 본부장은 존슨앤존슨메디컬, 코비디엔과 같은 기존 글로벌 업체와의 격차가 벌어진 가장 큰 이유를 ‘영업력’을 손꼽았다.
30년 가까이 외과 분야에 집중해 온 업체들과 올림푸스를 단순 비교하기에는 분명한 무리가 있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이에 따라 향후 2~3년이 올림푸스 외과 장비의 국내 시장 성패를 좌지우지하는 중요한 시기인 것으로 판단했다.
권영민 본부장은 “에너지 디바이스 시장는 존슨앤존슨메디컬, 코비디엔이 무려 80%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며 “인력 보충과 더불어 혁신적인 전략을 구성해야 격차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즉, 영업 직원을 새롭게 고용하고, 외과 관련 내부 교육을 심도 있게 진행함으로써 국내 의료진의 호감을 얻겠다는 전언이다.
권영민 본부장은 “마케팅, 영업, 지원인력까지 50명 정도인 현재 인원을 필요에 따라 최대한 충원할 계획”이라며 “서울뿐만 아니라 지방 쪽 채널을 더욱 확보해 외과 장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3D화면 등 우수한 영상으로 로봇수술과 차별성 기획
올림푸스는 독보적인 광학 기술을 바탕으로 성장해왔다. 3D 복강경 ‘엔도아이 플렉스 3D’가 대표적인 예이다. 한편으로 로봇수술의 대명사 인튜이티브서지컬과 겹치는 대목이다.
인튜이티브서지컬의 다빈치 장비는 ▲빠른 회복 ▲최소 침습 ▲사회적 비용 낭비 등의 강점을 인정받아 점차 세(勢)를 넓혀나가고 있다. 손쉬운 트레이닝 방식도 의과대학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대해 권영민 본부장은 “로봇수술을 경쟁 대상으로 보고 있지 않다”며 “개복수술, 복강경수술, 로봇수술 대상은 분명히 차이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로봇수술의 미세한 움직임까지는 우리가 대체할 수 없다. 그러나 동일한 3D 화면이 구현되면서 비용은 10분의 1 수준이라는 것은 분명한 강점 아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권영민 본부장은 “일본 본사에서 워낙 한국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고, 투자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밤잠이 안 온다”며 “올해 매출액 성장 50%를 목표로 삼고 있다. 올림푸스가 내과와 더불어 외과 의료진에게도 ‘진정한 파트너’라는 믿음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