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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 송재훈 삼성서울병원장 화두 '중증 의뢰환자'
전체환자 대비 50%대 끌어올려 올바른 전달체계 구축…"재진 외래 증가 무의미"
[ 2015년 04월 08일 20시 00분 ]

삼성서울병원이 중증환자에 집중된 3차병원으로서 역할 강화에 나선다.


지난달 연임이 결정돼 향후 3년 간 삼성서울병원을 이끌게 된 송재훈 원장은 리퍼환자를 전체 환자의 절반 이상의 비율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타 의료기관에서 진료나 수술이 어려운 케이스를 3차병원인 삼성서울병원이 소화함으로써 제대로 된 의료전달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송재훈 원장은 “중증도가 높은 신규환자들을 케어하고 재진환자는 과감히 돌려보내는 모델을 꿈꾸고 있다”며 “보통 3차병원들이 의뢰받는 환자는 전체의 20%도 못 미치는 상황인데 이를 절반 수준으로 끌어올려야한다”고 밝혔다.


"1·2차 의료기관 등과 상생(相生) 방안 제대로 구축"

 

송 원장은 "지금은 신규환자라고 해도 개인이 직접 병원을 선택해서 오는 경우가 많고 타 의료기관에서 의뢰해 오는 경우는 적다”며 “파트너(협력)병원과의 환자 의뢰시스템 등을 강화해 상생할 수 있는 의료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단순히 환자 의뢰를 많이 받겠다는 것이 아니라 의뢰받은 환자의 중증치료가 이뤄지고 나면 역으로 1·2차 의료기관에 돌려보내는 선순환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 삼성서울병원의 비전이다.


이를 위해 환자의뢰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파트너 병원들에 대해서는 ‘SMC파트너즈센터’에서 의료진을 파견해 환자 감염관리 교육을 시행하거나 이메일로 환자 진료 컨설팅을 시행하는 등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있다는 것이 송 원장의 전언이다.


그는 “우리 병원 혼자만 잘 나가겠다는 것이 아니라 파트너 병원으로 묶인 네트워크 안에서 환자를 공유하겠다는 것”이라며 “당장 수익과 직결되는 외래환자 수에 연연해하기 보다는 재진환자는 1·2차 병원에 돌려보내고 3차병원으로서 담당해야 하는 환자들에게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송재훈 원장은 지난 임기동안에도 병원의 발전 방향으로 양적으로 환자 수를 늘리기 보다는 질 관리를 통해 환자 행복을 높여야한다는 데 방점을 찍어왔다.


송 원장은 “취임 이래 한 번도 외래환자 수를 회의에서 언급한 적이 없다. 환자 수에 압박을 받아 재진환자를 늘리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본다”며 “3개월 뒤에 방문해도 될 환자를 한 달 뒤에 오라고해서 ‘약 잘 복용하라’는 말로 돌려보내는 진료는 더 이상 하지말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신 지난 3년 간 혁신을 강조하면서 중환자실과 응급실을 리모델링하는 등 중증·급성환자 중심으로 진료 패러다임을 변화해왔다”며 “덕분에 중증도 비율은 이미 40%를 넘어섰고 기준이 조정된다면 50%까지도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송재훈 원장은 “하루 아침에 모든 것이 확 바뀌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지난 3년간 변화를 노력해온 만큼 지금부터는 진정한 3차 병원으로서 하나 둘씩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강애란기자 aera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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