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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 비만의 심각성이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만들어지고 시행된 비만관리 프로그램들의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이 제43회 보건의 날을 기념해 '소아청소년 비만관리대책'을 주제로 열린 건강보장 정책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낮은 효과와 예산 등의 낭비를 지적하며 범국가적 차원에서 비만관리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데 입을 모았다.
서울대병원 문진수 교수(소아청소년과)는 '소아청소년 비만의 문제점과 국내외 현황비교'란 주제발표와 함께 우리나라 소아청소년 비만 유병율의 급격한 증가와 간기능이상 등 건강상의 문제, 사회경제적 비용의 급격한 증가 등을 꼽았다.
이어 "고등학교를 기점으로 고학년이 될수록 비만율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고 성인비만과 성인병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면서 "미국의 경우 소아비만자가 일반인에 비해 평생 추가로 들이는 의료비만 2000만원에서 4000만원에 달한다.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소아청소년 비만의 국내외 정책소개와 관리전략'을 발표한 동국대 일산병원 오상우 교수(가정의학과)도 "1980년대 패스트푸드 보급과 교통발달로 소아청소년 비만이었던 이들이 고도비만으로 성장해 현재 20~30대 고도비만 인구가 급격히 늘고 있다"며 시급함을 거론했다.
아울러 오 교수는 "비만아동 중 부모가 비만일 경우 73%가 성인비만으로 이어진다"며 가정에서의 식습관이나 생활환경, 학교 등 사회문화적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린푸드존, 과일바구니사업, 바우처사업 등 다양한 정책이 시행됐지만 예산문제나 호응도, 정서적 문제 등을 이유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신체활동을 하고 싶어도 갈 곳이 없어 못하는 상황은 바꿔야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발제자들과 토론자들은 ▲가족중심 프로그램 ▲비만아동 맞춤형 의료서비스 ▲학교 건강검진의 생애주기별 건강검진 흡수 ▲장애아 비만관리대책 ▲낙인효과 등 정서적 문제해결 ▲이벤트성 성과위주 프로그램 통합관리 등 범국가적 차원의 접근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공단 비만관리대책위원회 문창진 위원장은 "공단에서 비만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위원회를 발족한 것"이라며 "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제도 및 정책을 마련하고 솔선수범하겠다"고 언급했다.
성상철 이사장도 "비만이 전쟁이나 테러, 담배와 맞먹는 사회적 비용을 발생시키고 있다"며 비만관리위원회를 중심으로 다양한 논의와 발전적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