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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췌담도학회가 국민에게 한 발자국 더 다가가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췌장, 담도 등 의료계 내에서도 전문적인 분야를 연구하는 대한췌담도학회가 10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창립 2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 IC-KPBA’를 개최하고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문종호 섭외이사(순천향대부천병원 소화기내과)[사진]는 “창립 20주년을 맞았지만 다루는 분야가 굉장히 전문적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다른 학회들에 비해 규모도 작고 국민들도 관련 질환에 대해 생소해 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우스갯 소리지만 정신을 바로 차리지 못하는 사람을 이르는 ‘쓸개빠진 놈’이란 옛말 때문에 쓸개 수술을 꺼리는 사람들이 아직도 있다”며 “창립 20주년을 계기로 보다 우리 학회가 국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질환 관련 대국민 홍보활동 확대 강화"
실제 췌담도학회는 그림을 통해 쉽게 췌장암, 담석증 등에 대한 증상을 알리는 포스터를 제작 및 배포하는 등 대국민 홍보활동을 펼쳐왔으며 이 같은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조영덕 총무이사(순천향대서울병원 소화기내과)는 “그동안은 학회 내실화에 집중해 왔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기반이 마련됐다는 판단아래 시민강좌 등 국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학회활동도 추진하려고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학술대회를 국제심포지엄으로 개최함에 따라 지난 20년간 학회가 다져온 역량을 국제무대에서 선보이는 등 국내 췌담도학분야의 입지를 높여나겠다는 것이 췌담도학회의 계획이다.
해외연자로는 독일 라히프치히 대학병원의 요아힘 뫼스너 (Joachim Mossner)를 비롯해 췌장 담도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사들을 한 자리에 모으기 위해 오랜 시간 공을 들였다.
문 이사는 “15개 국가에서 450명이 사전등록을 마쳤는데 학회 규모를 고려하면 상당히 고무적인 수치”라며 “무엇보다 전통적인 강점으로 내세워 온 ‘라이브 시연’도 세계 석학들과 함께 선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라이브 시연에는 미국과 홍콩 해외 2개 병원이 함께 참여하며 청중들의 질의를 휴대폰 문자로 받는 방안도 처음으로 도입했다”며 “문자서비스를 통해 질의응답에 대한 청중들의 부담을 낮추고 보다 활발한 토론이 가능하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췌담도학회는 앞서 미국에서 십이지장경을 통한 슈퍼박테리아 감염으로 환자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국내 의료환경의 질 관리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미 국내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감염 경로인 담도내시경에 사용된 십이지장경에 대한 소독 등의 감염관리를 당부하는 공문을 발송했고 향후 학회 산하 정책질관리위원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나갈 계획이다.
끝으로 김호각 이사장(대구가톨릭병원 소화기내과)은 “창립 20주년을 맞아 국제학술대회를 준비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학술대회를 통해 저변을 확대한 만큼 향후에도 학회활동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