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비만학회(이사장 유순집)는 최근 춘계학술대회에서 비만 교육자 인증제와 관련해 외부 전문가 의견을 조회하기 위한 공청회를 진행했다.
이번 공청회에는 단국의대 제일병원 순환기내과 신현호 교수와 가천의대 길병원 가정의학과 이규래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소비자 기관, 영양, 운동, 개원의 관계자가 패널로 참석했다.
학회는 비만 교육자 인증제 도입 필요성을 인식하고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회원들을 대상으로 인식조사 등을 시행하는 등 내부 의견을 조율해 온 바 있다.
이번 공청회는 비만 교육자 인증제에 대한 외부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궁극적으로 사회적 합의를 얻을 수 있는 자격증 제도 마련을 위해 진행됐다.
대한비만학회 교육위원회 이규래 이사는 “공청회에서 논의된 내용들을 바탕으로 비만 교육자 인증제 관련 교육 프로그램 등 세부 계획을 세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패널로 참석한 녹색소비자연대 이주영 본부장은 “비만은 개인의 미적 영역이 아닌 건강관리 영역으로 재확립, 체계적으로 관리돼야 소비자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한개원내과의사회 조연희 정책이사는 “비만학회의 비만 교육자 인증제 도입은 적극 찬성하지만 ‘비만전문의’ 명칭 사용은 반대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개원의들이 비만 치료에 적극적이지 않다”며 “환자가 많지 않은 이유일 수 있지만 개원의들의 비만 치료에 대한 인식이 우선 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원대학교 체육교육과 정덕조 교수는 “검증된 비만전문가는 분명 필요하지만 현장의 수요와 요구에 얼만큼 부응할 수 있는지와 고유 영역을 따져봐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그 범위가 얼마나 명확한지에 따라 사회적 지위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비만전문가의 책무와 전문성을 먼저 명확하게 결정한 뒤 교육 콘텐츠를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한영양사협회 손정민 교수는 “비만 교육자 자격증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들을 배출할 수 있는 제도가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질적으로 비만 자격증 제도가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수가 인정에 대한 현실적인 문제도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비만학회 유순집 이사장은 “비만에 대한 잘못된 정보로 국민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며 “학회는 이를 바로잡기 위해 비만 육자 인증제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비만학회는 오는 6월 17일 비만 교육자 인증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