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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나온 남자, 치매 위험 높아
복부비만-대뇌피질 두께 상관관계 규명…“균형 잡힌 몸매, 예방 첫걸음”
[ 2015년 04월 14일 11시 35분 ]

남자들의 허리가 엉덩이 둘레보다 더 넓으면 치매 위험도 덩달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서상원·김희진, 건강의학본부 강미라·신희영, 연세대 예방의학과 김창수 교수 공동 연구팀은 복부비만이 대뇌피질 두께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번 연구는 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본부를 찾은 45세 이상 정상적인 인지 기능을 갖고 있는 수진자 177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들의 뇌를 3차원 MRI로 촬영, 허리-엉덩이 둘레 비율(Waist-Hip Ratio, WHR)과 대뇌피질의 변화의 측정해한 결과 남성(887명)의 경우 WHR 값이 큰, 복부비만인 사람에게서 대뇌피질 두께가 얇아지는 현상이 관측됐다.


반편, 여성(890명)은 이번 연구에서 복부비만에 따른 대뇌피질 두께 변화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확인하지 못했다.


연구에 참여한 남성 수진자의 평균 나이는 64.9세로, 허리둘레를 엉덩이둘레로 나눴을 때 값은 0.937로 나타났다.


수진자를 대뇌피질과 관련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나이, 흡엽력, 주량, 당뇨병 유무 등 여러 요소들을 감안해 WHR 값에 따라 나눠 분석한 결과 WHR 값이 0.99 이상 그룹에서 대뇌피질의 두께의 유의미한 변화가 확인됐다.


이들 그룹의 경우 기준이 됐던 평균치 그룹(0.94~0.96)에 비해 대뇌피질 두께가 0.338*10⁻¹mm 가량 감소했다.


특히 줄어든 부위가 뇌에서 CEO 역할을 하는 전두엽 부분이라는 점에서 남성들이 경각심을 가져야 할 대목이라고 연구팀은 전했다.


서상원 교수는 “균형잡힌 몸매를 갖는 것은 다른 질환은 물론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건강한 노년을 맞이하기 위해서라도 특히 남성들이 명심해야 할 내용”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알츠하이머 국제 학술지(Alzheimer Dis Assoc Disord)에 게재됐다.

강애란기자 aera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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