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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의 상승세가 5년째 이어지고 있다. 진료비를 비롯해 입원・외래 일수, 한의사 수, 한방 병・의원수, 한방 진료인원까지 모든 부문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이 최근 5년 간 '한방 병・의원'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의사 면허등록자는 2010년 2만356명에서 2014년 2만3653명으로 4년 동안 연평균 3.8%씩 총 3297명이 늘었다.
병・의원수 또한 1만2647개소에서 1만4093개소로 4년 간 평균 2.7%씩 총 1446개소가 증가했다. 이 중 한방병원 연평균 증가율은 9.3%에 달했다.
한방 의료기관에 방문해 진료받은 환자는 2014년 1395만9000명으로, 2010년 1336만5000명보다 59만4000명가량 늘어났다.
총 진료비 또한 2010년 1조7832억원에서 매년 7.7%씩 총 6173억원이 증가해 2014년 2조400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를 입원과 외래로 나눠보면 입원이 1612억원, 외래가 2조2393억원으로 외래 비중이 매우 높았다. 하지만 입원의 경우 2010년 919억원에서 2014년 1612억원으로 연평균 15.1%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한방의 상승세는 개인의 진료비와 입원일수 등에도 영향을 미쳤다.
2010년 1인 당 13만3000원이었던 진료비는 2014년 17만2000원으로 4년만에 3만9000원이 올랐고, 1인당 진료일수 또한 7.5일에서 8일로 반나절 길어졌다.
입원의 경우 1인당 진료비는 109만원에서 131만1000원으로 22만1000원이, 1인 당 입원일수는 21.9일에서 22.2일로 0.3일 늘었다. 외래도 12만7000원에서 16만2000원으로 3만5000원이 증가했고, 내원일수는 7.4일에서 7.9일로 늘어났다.
성별에 따른 한방 선호도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지난 4년 간 한방진료비 성별 점유율은 남성이 36%, 여성이 64%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23%, 70대 이상이 20.6%, 60대가 17.8%, 40대가 17.1% 순이었다.
한방을 찾는 주요 원인은 '등통증'이었다. 1인당 진료비 중 입원은 안면신경장애, 외래는 무릎관절증이었다. 1인 당 진료일수가 가장 긴 상병은 추간판장애로 평균 16일을 입원했고, 무릅관절증으로 평균 6.5일 병의원을 찾았다.
한편, 인구고령화로 인해 65세 이상 노년층의 한의학 선호도도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
65세 이상 진료인원은 224만8000명에서 274만2000명으로 연평균 5.1% 약 49만4000명이 한방을 이용했다. 이는 65세 미만이 지난 4년동안 연평균 0.2%씩 증가한 것에 비해 높은 수치다.
아울러 이들은 주로 뇌경색, 등통증, 기타 척추병증 치료를 위해 한방의료기관에 입원을 했고, 등통증, 연조직장애, 무릎관절증 치료를 위해 외래방문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뇌경색을 치료하기 위해 환자 1명이 지불한 진료비는 199만9000원이며 한번 치료를 위해 26.6일을 입원했다. 등통증으로 외래를 찾을 경우에도 1인당 17만7000원을 9.8일에 걸쳐 쓴 것으로 확인됐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