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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무게 짓눌려 어깨 아픈 50대
심평원 "3명중 1명 환자-전체 진료비 4년새 65% 급증"
[ 2015년 04월 15일 12시 00분 ]

50대 3명 중 1명이 어깨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이 최근 5년간 '어깨병변(M75)'으로 심사결정된 청구자료를 분석한 결과, 어깨 병변으로 발생한 총 진료비는 2014년 3968억7788만여원에 이른다.

 

이는 2010년 2406억7401만여원에서 매년 13.3%씩 4년간 꾸준히 증가한 금액으로 전체 증가폭은 64.9%에 달했다. 증가액만 1562억387만여원이다.

 

어깨병변으로 2010년 병원을 찾은 이들은 171만2719명이었으며 지난해에는 이보다 34만여명 약 19.9%가 늘어난 205만3009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 외래 진료를 받은 이들이 95% 이상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2014년 한해만 외래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2010년에 비해 33만3000여명(약 19.5%) 늘어난 204만명이었다.

 

반면 입원 환자는 10만여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입원환자 비율은 지난 2010년에 비해 187.6%(약 6만5000여명) 증가했다.

 

이 같은 결과는 견봉성혈술 및 회전근개파열복원술 실시횟수가 늘어난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심평원에 따르면 수술이 2014년에만 5만6110회 이뤄졌다. 2010년 21776회에 비하면 4년 만에 2배 이상 급증했다.

 

이를 두고 심평원은 "견봉성혈술 및 회전근개파열복원술은 어깨 상완골과 견봉간 간격이 노화되거나 무리한 운동 등으로 좁아져 마찰이나 충돌로 통증이 발생하는데 이를 방지하고 파열된 어깨힘줄을 복원하는 수술이자 입원 환자 중 가장 많이 받은 수술"이라고 전했다.

 

입원과 외래를 포함해 어깨병변 중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상병은 흔히 '오십견(동결견)'으로 불리는 '어깨의 유착성 피막염'이다. 지난해에 유착성 피막염으로 진료받은 인원만 전체 진료인원의 30%에 이르는 77만7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최근 5년간 근육둘레띠증후군과 어깨의 충격증후군으로 병원을 찾는 이들의 비중도 17.9%에서 23.3%로, 10.9%에서 15%로 각각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인원의 성별차는 여성이 남성보다 1.4배가량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50대가 작년 기준 63만291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가 44만3112명, 70대가 40만4218명, 40대가 38만2394명 순이었다. 더구나 50대의 경우 2010년에 비해 14만7490명 늘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인당 진료비와 1인당 입・내원일수는 외래를 제외하고 오히려 줄었다. 1인당 입원 진료비는 2010년 181만6129원에서 3.3% 줄어든 158만5762원이었고, 1인당 입원일수는 2014년 기준 9.34일, 외래는 5일로 각각 4년간 연평균 7.2%와 0.7%씩 줄어들었다.

 

한편, 어깨병변으로 병원이 붐비는 계절은 봄이었다. 집계결과 2014년 기준 3, 4월 진료인원 평균은 35만2550명으로 이를 제외한 월 평균 32만5392명보다 3만명 가량 많았다.

 

이에 대해 심평원은 "날씨가 풀리면서 운동이나 집안 대청소 등 활동량이 증가하기 때문"이라며 "겨우내 쓰지 않았던 근육에 무리가 가거나 큰 일교차로 인한 혈액순환 장애가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오준엽기자 oz@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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