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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위신체방사선치료가 복부 임파절로 전이된 암환자에게 높은 치료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위신체방사선치료법은 3차원 좌표계를 적용해 암세포의 위치와 모양을 계산한 뒤 여러 방향에서 고선량 방사선을 암세포에 쏘이는 방식으로 기존 방사선치료에 비해 주변 정상조직의 손상은 최소화돼 수술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적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조철구) 김미숙 박사팀은 이를 활용해 자궁경부암, 대장암, 위암, 간암 환자들 중 복부 임파절에 5개미만으로 전이된 종양이 발견된 환자 88명을 추적관찰했다. 환자들은 상태에 따라 분류돼 76명은 3~5회, 12명은 1~3회씩 방사선치료를 받았다.
▲51세 여성, 2006년 8월 자궁경부암진단, 자궁절제술 및 항암 방사선치료 시행. |
그 결과, 5년간 재발이 없이 완치된 것으로 간주되는 무병 생존자가 전체의 31%인 27명에 달했다. 치료부위에 암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는 경우는 전체의 83%였고, 5년간 생존한 환자는 36명(41%)이었다.
이는 국내 암환자 평균 생존율 68.1%보다는 낮았지만 전이가 발생할 경우 19.1%로 급격히 낮아지는 생존율에 비하면 2배를 넘는 성과다.
이와 관련, 김미숙 박사는 "전이암 환자들은 암이 전신으로 퍼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으로 치료를 쉽게 포기한다"면서 "치료가 어렵던 복부 임파절 전이암의 경우에도 치료효과가 좋은 만큼 적극적인 방사선 치료를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원자력의학원은 2012년부터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공동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16개 국가에 보급하는 등 세계 방사선 치료기술 선진화에 일조하고 있다. 연구결과는 국제 암학술지 캔서 인베스티게이션(Cancer inverstigation) 2015년 4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