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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이 오는 23일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병원 측이 간호사의 노조 활동을 저지하기 위해 출신대학 교수가 노조 탈퇴를 회유하는 등 병원이 압박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
그러나 병원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노조가 근거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20일 서울대병원 노조에 따르면, 전체 간호직 2400명 가운데 노조에 가입된 조합원은 300명 정도인 것으로 파악됐다.
간호직의 저조한 노조활동 현황에는 그동안 병원 압박과 회유가 작용했다는 게 노조의 주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2003~2004년도에는 간호부 조합원이 1000명이 훨씬 넘었다. 이후 4년 동안 조합원 1000명 대부분 병원과 대학교수 등의 압박에 의해 탈퇴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병원에 추천서를 써준 대학 지도교수에게서 연락이 온다. 그 교수는 ‘내가 너 그러라고 노조활동 추천서 써준 것도 아니고 병원에서 연락이 왔다"며 "너 때문에 후배들을 안 뽑는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보건의약 계열은 병원과 학교가 연결돼 있는데, 이를 이용해 병원이 노조활동을 막는 것이다. 심지어 해당 대학 출신 학생들의 실습을 안 받겠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로 인해 현재 간호직 조합원 활동이 다 죽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서울대병원 노사 갈등의 주요쟁점인 ‘취업규칙 변경’ 과정에서도 병원이 불법·부당행위를 벌였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노조가 서울대병원 간호사 40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 한 결과, 75%가 압박에 의해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 동의서에 서명했다고 응답했다.
이에 따르면,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 동의서에 서명을 했다고 응답한 사람 중에서 자발적으로 명한 사람은 7.8% 뿐이며 75.6%가 부서장에 압박에 의해 서명했다.
취업규칙 개정안에는 ‘전직원 성과급제 도입’, ‘공공기관 1단계 정상화 계획 이행’ 등이 들어있다.
그러나 병원 측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반박했다.
병원 관계자는 “오히려 노조가 근거 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며 “요즘 같은 때 회유와 협박이 말이 되느냐. 노조 활동 여부는 개인의 자율적인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대적인 상황에 따른 것이다. 간호직뿐만 아니라 행정직 등 조합 가입 비율이 과거에 비해 전반적로 줄었다. 병원이 어떠한 압력을 행사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교섭에 응하지 않은 것은 병원이 아니라 노조”라면서 정부가 발표한 공공기관 정상화 방침에 따라 국립대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병원의 입장을 피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