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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과 후안 마누엘 산또스 깔데론 콜롬비아 대통령은 17일 사전 환담에 이어 정상회담을 갖고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가졌다.<사진출처 청와대> |
박근혜 대통령이 중동에 이어 중남미에서도 보건의료 외교를 펼치고 있다. 국가 원수가 직접 나선 만큼 가시적 성과들이 잇따르고 있다.
이번 박 대통령의 중남미 순방에서 가장 주목되는 보건의료 분야 성과로는 페루의 ‘위생선진국 포함’이 꼽힌다.
위생선진국으로 선정되면 의약품 인허가 심사기간 단축 및 현지공장 실사면제로 신속 등재가 가능하다. 즉 국내 제약회사들의 진출이 한결 수월해진다는 얘기다.
현재 페루에는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네덜란드, 캐나다, 스위스, 스페인, 호주, 덴마크, 이탈리아 노르웨이, 벨기에, 스웨덴, 포르투갈 등 16개국이 위생선진국으로 지정돼 있다.
이번 위생선진국 지정에 따라 국내 제약회사들이 페루 진출시 기존 1~2년 소요되던 인허가 기간이 45~90일로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향후 지정 절차가 완료되면 인허가 절차 간소화로 한국 의약품의 페루시장 진출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중남미 원격의료 시장 진출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선봉에는 가천대학교 길병원이 섰다. 길병원은 페루 카예타노헤레디아병원과 원격의료 MOU를 체결하고 제반사항을 논의했다.
페루는 3000만명의 인구에 비해 한반도의 6배에 해당하는 넓은 국토면적을 갖고 있는 만큼 의사 수가 부족해 아마존에 인접해있는 소도시 등에는 의료시설 인프라가 취약한 상황이다.
아직 원격의료 인프라는 구축돼 있지 않지만 페루 측에서 의료서비스의 접근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의료 IT산업 육성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원격의료의 경우 국내에서는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돼 있어 아직 도입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이번 MOU를 계기로 중남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세계 원격의료서비스 및 기기시장은 2013년 기준 4억달러에서 2018년에 45억달러로 10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장 전망도 밝다.
특히 중남미 보건의료시장은 중동·아프리카, 동유럽에 이어 3번째로 성장성이 높은 시장이라는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중남미 보건의료 분야 협력을 확대, 발전시켜 중동과 마찬가지로 한국 의료산업이 본격 진출하고 성공 사례가 나오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